주말 나들이는 여기!

만화 속 주인공을 한 자리에서 만나다

국내 최대 ‘부천국제만화축제’ 캐릭터 이벤트 풍성

지역내일 2014-08-14

만화가 대중 속으로 깊숙이 들어왔다. 우려의 목소리는 있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있어 만화는 절대적인 존재다. 도서관에 가면 아이들 대부분 만화책을 읽고 있고, 평소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갖가지 웹툰을 섭렵한다. 또 콘텐츠가 좋은 만화는 이내 연극, 뮤지컬, 드라마, 영화로 제작된다. 그만큼 여러 문화장르 중 만화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이런 분위기 덕분에 부천국제만화축제는 해마다 최다 관람객 수를 갱신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축제인 제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위원장 박재동)가 오는 8월 17일까지 열린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만화, 시대의 울림’으로 세대를 초월해 다양한 만화 속 인기 주인공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축제는 한국만화박물관과 영상문화단지에서 열리며, 다채로운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만화


웹툰 캐릭터 조형전 <웹툰에서 온 그대展>
<웹툰에서 온 그대展>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웹툰 캐릭터 조형 전시로, 디지털 화면에서 활약하는 웹툰 캐릭터를 현실에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한 전시다. 웹툰이 가진 평면성을 흙, 유토, 석고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입체 조형물로 탄생시켰다.
전시 내용은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방동구’, <미생>의 ‘장그래’, <노블레스>의 ‘라이’, <신의 탑>의 ‘쥬 비올레 그레이스’, <신과 함께>의 ‘진기한’, <치즈인더트랩>의 ‘홍설’ 캐릭터 등 작년 만화축제 기간 동안 관람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7개 작품의 인기 웹툰 캐릭터를 선정했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전시물 뿐 아니라 전시장 현장에서의 체험도 중요한 요소로 꾸며진다는 점이다. 재료의 특성상 전시 작품을 현장에서 매일 제작하는 과정도 전시 퍼포먼스의 하나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며, 전시장 한편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조소체험현장을 통해 조소에 대한 교육적 효과도 이뤄지도록 준비했다.
또한 박시백 작가의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展>과 엠마뉘엘 르파주의 <체르노빌의 봄展>이 작가 특별전으로 진행된다. ‘조선왕조실록展’은 제10회 부천만화대상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를 담은 의미 있는 전시다. 또 원전문제를 다룬 ‘체르노빌의 봄 특별전’ 역시 제10회 부천만화대상 해외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199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 이후 22년 만인 2008년에 체르노빌을 찾은 작가는 방사능 피폭의 공포 가운데서도 목탄, 수채화 등 여러 소재를 활용해 작품을 표현했다.
이외에도 올해 초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작업해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지지 않는 꽃>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또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를 애도하는 마음을 담은 ‘노랑, 희망을 노래하다’는 작가들이 카툰, 일러스트, 만평, 애니메이션 등으로 슬픔을 담은 전시다.
한편 이번 전시는 만화 관련 업체와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축제가 되기 위해 만화관련 협회, 단체, 작가업체 등 관련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전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기획됐다.


축제

대규모 코스튬플레이어 <코스프레 라운지>

부천국제만화축제의 특별한 볼거리인 만화 속 캐릭터들이 현실에 등장하는 <코스프레 라운지>도 축제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코스프레 라운지>는 약 2천명에 가까운 코스튬플레이어들이 만화 속 캐릭터로 분장해 행사장 곳곳에서 시민들과 사진을 찍는 이벤트로 진행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후원 단체인 코스코믹(COSCOMIC)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행사로 만화축제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코스코믹은 축제행사 뿐 아니라 진흥원에서 열리는 최고의 코스튬플레이어 선발 대회인 ‘코스튬플레이 대전’과 동인이야기가 가득한 온라인 팟캐스트 방송 ‘코코라디오’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8월 15일 오후 1시부터 두 시간 동안 상영관에서는 ‘조선왕조실록’ 팟 캐스트 공개방송이 열린다. 이번 방송의 주제는 ‘이순신과 명량해전’이며, 박시백 작가, 휴머니스트 출판사 김학원 대표, 신병주 교수 등이다. 공개방송이 끝난 후에는 박시백 작가의 사인회도 진행된다.
또한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만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8월 16일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는 ‘만화 OST 콘서트’가 열린다. 부천필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이번 콘서트는 웹툰 포토 알레그라토 소개 음악(브람스 교향곡)과 한국 만화 애니메이션 주제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제가로 꾸며진다.
또 14일 오후 6시 30분에는 <메밀꽃>, <운수 좋은 날>, <봄봄> 15일 오후 5시에는 <고스트 메신저>, 17일 오전 11시에는 <헬로 카봇> 등 인기 애니메이션 상영회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문화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중고만화책 판매, 만화 그리기 체험, 캐리커처, 캐릭터 비즈공예, 전통 공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