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통증의학과 천호점 정상문 원장 - Q&A로 알아보는 목통증
새로운 현대병 ‘목통증’, 비수술적 치료로 해결한다
나쁜 자세로 인한 퇴행성변화가 원인, 신경치료와 증식치료 진행
대학생 한재호(20·천호동)군은 최근 뒷목과 어깨 통증으로 학업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졌다. 고등학교 때부터 이어진 통증은 언젠가부터 두통까지 동반하기 시작했다. 통증의학과를 찾은 한군은 증식치료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주부 이효정(45·풍납동)씨 역시 목통증 때문에 생활이 불편할 정도. 이씨 또한 통증의학과에서 신경치료를 받고서야 통증에서 해방됐다.
화인통증의학과 천호점 정상문 원장(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은 “잘못된 자세가 지속되거나 경추간판출증(목디스크)일 때 목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며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생활화와 컴퓨터의 과다한 사용으로 인해 특히 젊은 층에서 목에 통증을 경험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한다.
목과 어깨의 통증 뿐 아니라 집중력 저하와 만성피로에까지 이어지는 목통증. 정상문 원장과 함께 목통증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Q. 목통증의 원인과 증상은?
A. 퇴행성변화로 일어나는 경추간판탈출증(목디스크)일 때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원인이다. 목디스크는 목 쪽 척추인 경추와 경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의 수핵이 빠져 나와 신경근 또는 척수를 누르면서 발생하게 된다. 또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자세, 오랜 시간 힘든 자세의 유지 등으로 목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C자’ 형태로 있어야 할 목뼈가 ‘일자’ 형태로 변형된 거북목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이로 인해 뒷목과 어깨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집중력저하와 만성피로,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까지 이어질 수 있다. 거북목이 오랜 기간 지속될 경우 디스크 탈출로 인해 목디스크가 발생할 수도 있고, 경추 퇴행성질환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Q. 201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젊은 층의 목통증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이유에서일까?
A. 2010년경부터 급속하게 보급된 스마트폰의 영향이 크다. 요즘 버스나 지하철은 물론 걸으면서도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은 고정된 자세와 경직된 자세를 유발할 뿐 아니라 장시간 움츠려 있는 동작으로 인해 퇴행성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 장시간 고개를 숙인 자세는 경추간판에 무리를 주어 경추부 통증, 목 디스크를 일으키는 요소가 된다.
Q. 목통증의 통증의학적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
A. 신경치료와 증식치료를 진행한다. 신경치료로는 경막외강주사치료와 내측지차단술, 신경차단술 등이 있다. 경막외강에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없애주게 되는 경막외강주사치료, 척추 후관절 주변의 신경을 차단해 통증을 억제해 주는 내측지차단술, 염증이 심한 경우 약물을 주입해 신경 주위를 미리 박리해 원하는 부위까지 약물이 쉽게 닿게 하는 신경차단술 등의 신경치료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요즘은 DNA 재생치료와 증식치료를 진행, 큰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Q. DNA재생치료와 증식치료의 원리와 장점에 대해 말해준다면?
A. DNA재생치료는 조기치료가 가능하고 손상된 인대를 빠르게 재생시켜주어 원래의 기능을 빠른 시간 내에 회복시켜주는 장점이 있다. DNA 합성단계에부터 규격화된 DNA들이 조직재생과 상처치료에 관여, 빠른 재생과 치료가 가능한 안전하고 빠른 통증치료다. 10분 이내로 짧은 시술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증식치료는 인대나 힘줄이 뼈에 부착되는 부위에 주사제를 투입해 국소부위의 성장 인자를 촉진, 혈액순환을 증가시키고 영양분의 공급을 증가시켜 조직이 재생되도록 하는 원리다. 1주~4주 간격으로 5~6회 시행,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치료시간은 20분 정도 소요된다.
Q. 치료 시 유의할 사항이 있다면?
A. 목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전문적인 진료가 우선이다. 또한 의료진의 정문성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모든 통증치료는 그 치료효과가 뛰어난 치료법이지만 시술을 맡은 의료진에 따라 그 결과가 천차만별이다. 반드시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춘 전문병원을 찾아 숙련된 전문의에게 진단과 시술을 맡겨야 할 것이다.
Q. 목 건강을 위한 평상시 생활수칙이 있다면?
A.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을 피하고, 컴퓨터 사용 시 모니터의 위치를 시선보다 높이 해 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해야 한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20~30분 간격으로 목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잠 잘 때 엎드리거나 옆으로 눕지 말고 바로 누워 자는 것이 좋다. 메모리폼 베개로 목을 편안하게 받혀주는 것도 목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도움말 화인통증의학과 천호점 정상문 원장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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