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진 운동인데 비해 직접 접해볼 기회가 많지는 않은 테니스. 양천구청(구청장 김수영) 소속 여자테니스단(감독 김영환)은 스포츠 재능 나눔의 일환으로 여름방학을 맞은 관내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클리닉’ 테니스 교실을 무료로 진행한다. 이번 ‘원-포인트’ 테니스 교실은 7월 30일 시작으로 8월 13일, 20일 총 3회에 걸쳐 오전 10~12시까지 2시간 동안 목동테니스장에서 진행된다. 양천구청 테니스단의 감독, 코치, 선수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수강생들을 수준별 그룹으로 구분, 초급자들을 위한 기초 라켓 잡는 법부터 게임운영 및 기술전수까지 맞춤형으로 진행한 테니스 교실 현장을 찾았다.
테니스를 매개로 양천구민과 공감대 형성
“오른손으로 라켓 그립을 잡고 다리는 어깨 넓이로 벌리고 8자 모양은 안 됩니다. 11자 모양이 돼야 합니다.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시선은 앞을 봅니다. 공이 오면 상체를 오른쪽으로 틀면서 밀어주듯 라켓으로 공을 칩니다.”
지난 7월 30일 목동테니스장(목동동로 298, 행복한백화점 맞은편 목동환승주차장 내)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16명의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양천구청 테니스단 소속 김영환 감독, 김태윤 코치를 비롯해 김선정, 이초원, 변혜진, 박성아 선수가 강사로 나서 ‘원-포인트 클리닉’ 테니스 교실이 진행됐다.
테니스 교실이 열린 첫 날, 테니스 이론 강의와 동작시범에 이어 수준별 그룹으로 나눠 그립 잡기, 포핸드 스트로크 기본자세와 스텝 등 강의가 이어졌다. 감독을 비롯한 코치, 선수들은 열정적으로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 테니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테니스가 재미있는 운동이라는 인식도 심어주었다.
양천구청 소속 여자테니스단을 이끌고 있는 김영환 감독은 “서울시에서 유일한 여자테니스단이 양천구에 있다. 성적도 좋고 우수한 선수들을 영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양천구는 단지별로 테니스코트가 있는 만큼 찾아가는 테니스교실을 열어 좀 더 구민과 가까워지도록 노력하고 이번 테니스교실을 통해 양천구민들에게 테니스의 매력과 재미를 안겨주고 테니스 꿈나무 발굴에 앞장서고 싶다”고 밝혔다.
‘원-포인트’ 테니스 교실 담당자 양천구청 김향숙 팀장은 “양천구에 있는 유능한 선수들이 경기 일정과 연습 때문에 바쁘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여름방학을 시작으로 겨울방학 때도 계속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가지고 참여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회차별 20명씩 선착순 마감임에도 불구하고 회 차 시 마다 23명 정도 신청할 만큼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는 ‘원-포인트’ 테니스 교실. 3회 차는 8월 20일 진행되며 신청자를 모집 중에 있다. 테니스에 관심이 있거나 배우기를 희망하는 양천구 거주 초등 3학년생~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매회 수준별 그룹 레슨이 이루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양천구청으로 문의하면 된다.
양천구 소속 여자테니단은
지난 3월, ‘2014 상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단식 부문 우승에 빛나는 김선정 선수를 비롯하여 이초원, 변혜진, 박성아 등 총 4명의 선수와 김영환 감독, 김태윤 코치로 구성된 양천구청 여자테니스단은 지역체육발전과 엘리트체육 육성을 위하여 2000년 7월 창단됐다.
2007~2010년 연이은 전국체육대회 금메달 획득,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복식 동메달 획득 등 각종 대회에서 국내 최강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매년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미니 인터뷰
양천구 여자테니스단 김영환 감독
“서울시에 있는 유일한 양천구 여자테니스단입니다. 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바쁜 훈련과 대회 일정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만큼 좀 더 구민과 가까워지고 테니스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양천구 여자테니스단 김선정 선수
“양천구청 소속 여자테니스단은 여러 대회에서 우승도 하고 서로 도와주며 분위기도 가족같이 서로 이해해주고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번 테니스교실로 양천구민이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성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신목중학교 3학년 김범주 학생
“TV에서 테니스 선수들을 보면서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양천구청에서 방학동안 테니스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공고를 보자마자 신청하게 됐습니다. 이번 기회에 테니스를 잘 배워보고 싶습니다.”
신서중학교 2학년 유진 학생
“친구가 해보자고 권해서 재미삼아 신청했습니다. 테니스 라켓을 처음 잡아 보는데 선수들이 친절하게 가르쳐주어 테니스가 재미있는 운동이란 걸 알게 됐고 기회가 되면 테니스를 계속 해보고 싶습니다.”
월촌중학교 2학년 현 수 학생
“라켓 잡는 법도 몰랐는데 공이 라켓에 맞아서 코트를 넘어가는 것도 재미있고 무엇보다 코치선생님이 친절하게 가르쳐주어서 감사합니다. 테니스는 얼마 해보지는 않았지만 배드민턴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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