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과 들안길을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가 제공된다.
수성구(구청장 이진훈)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3월부터 5개월여에 걸쳐 조성한 ‘들안길 시화거리’를 7월 말 완공하고 지난 5일 제막식을 거쳐 시화거리를 시민에게 개방했다.
‘들안길 시화거리’는 수성못 쪽 입구 장승과 솟대를 필두로 들안길(두산동 무학로 91~107)에 위치한 상가 담장(180m) 13개소에 다양한 코너를 선보인다.
수성못의 변천사를 알 수 있는 ‘사진 갤러리’에서부터 담쟁이가 무성한 담장에는 전통자수로 수를 놓은 도종환의 ‘담쟁이 시’, 김춘수?정호승 등 유명시인들의 ‘시 갤러리’, 대구를 대표하는 근대화가 이인성?이쾌대? 박명조?정점식의 ‘그림 갤러리’, 화가 이중섭과 시인 구상, 대구 미문화원장을 지낸 맥타카트와의 스토리 등 색다른 볼거리를 마련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상화와 들안길’, ‘바다에 누워’ 코너로, ‘상화와 들안길’에는 ‘비갠 아침’이라는 이상화의 시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배경인 들안길과 그림으로 만났다. 또, 박해수 시인의 ‘바다에 누워’는 통영 앞바다를 배경으로 벤치를 실제 설치했으며, 특히 1985년도 제9회 MBC대학가요제 대상곡 ‘저바다에 누워’의 노래가사로 인용된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준다. 이밖에도 요즘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꼬마버스 타요와 시내의 교통을 바로 잡는 친절한 교통경찰 루키 캐릭터 코너가 마련돼 어린이들의 동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수성구는 수성못을 찾는 이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포토존으로 활용하는 등 지역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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