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각종 상처의 발생은 점점 늘어나지만 초기 잘못된 대응으로 최소화 하거나 생기지도 않을 수 있는 흉터를 만드는 경우도 많다. 이번 칼럼에서는 흉터를 최소화 하기 위한 드레싱의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드레싱의 기본 원칙은 상처를 습윤하게 만들어서 재생력을 높이는 것인데 밀폐 드레싱은 상처를 덮어줌으로써 세균 감염을 막아주고 상처에서 생기는 삼출액을 흡수해서 젖은 상태가 아닌 적절한 습윤 상태를 만들어준다. 습윤 환경은 우선 상피세포의 이동을 촉진해서 상처의 재상피화가 빠르며, 혈관 생성을 촉진하고, 삼출액의 성장인자가 세포의 증식을 자극하는 효과, 단백분해효소가 죽은 조직의 제거 등의 효과가 있다.
하지만 상처가 났을 때 적절한 소독 없이 무작정 습윤 밴드만을 붙인다면 세균의 번식을 증가시켜 감염에 의해 오히려 상처가 더 깊어질 수 있고, 베타딘, 과산화수소 같은 항균 소독제의 반복된 사용은 상처 치유과정을 지연시킬 수 있으니 가까운 피부과에서의 치료를 추천한다.
적절한 밀폐 드레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흉터가 생기는 경우는 처음부터 상처의 깊이가 진피 층의 깊은 층까지 깊이 생긴 경우인데 밀폐 드레싱은 이 경우에도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의 적절한 드레싱은 매우 큰 중요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겠다.
기존에는 외상이나 수술 등 흉터가 생길 수 있는 자극이 있은 후 6개월 이후 성숙 반흔(mature scar)이 된 후 치료를 하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최근에는 수술적 흉터는 실을 제거한 후 바로 시작하는 것이 추세가 되어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후성 반흔이나 켈로이드 같은 병적인 흉터의 경우에는 1-2주 안에 가라앉아야 하는 염증기가 길어져 생기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수술 직후 피부에서 재생과정이 일어날 때 레이저 치료로 염증기를 줄여주어 빨리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해주면 정상적인 흉터를 만들 수 있다.
최혁한의원
최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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