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디자인의 유럽 인기 주방용품은 많은 여성들의 로망이다. 이들 제품을 한자리에서 쇼핑하거나 유명 셰프들에게 요리까지 직접 배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라비옹퀴진. 프랑스어로 삶과 주방이라는 이름 그대로 생활의 향기가 묻어나는 주방용품 복합매장을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했던가? 리포터가 직접 쿠킹클래스에 참여하고 매장 구석구석을 꼼꼼히 둘러보았다.
“깻잎은 식중독 예방 효과가 크니까 여름철에 많이 드세요. 들기름이 우리 몸에 좋다는 건 다 아시죠. 그런데 들깨를 열에 볶지 않고 짠 생들기름이 건강에 훨씬 좋아요.” 요리연구가이자 푸드스타일리스트인 박연경 세계식문화연구소 소장이 요리 중간 중간 곁들이는 건강 정보에 다들 눈이 반짝거린다.
다양한 쿠킹클래스로 주부 마음 사로잡아
강사는 제철 재료를 이용한 멸치무침과 날치알쌈, 쑥갓밥 등 리포터처럼 요리가 서툰 사람도 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노련하게 풀어낸다. 3시간 강의에 예닐곱 가지 요리를 하기 때문에 풍성한 한상차림을 고루 배울 수 있었다.
세련되고 산뜻하게 꾸며진 조리실에는 프라이팬, 냄비, 각종 볼, 접시 등 고급 주방용품을 다양하게 비치해 놓아 요리 내내 마음껏 써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
이곳의 장점은 최고의 시설에서 유명 요리연구가를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는 점. 특히 8명 정원의 소수정예반으로 밀도 있게 수업이 진행되며 실습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주방 공간을 꾸며놓았다.
개인별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씽크대, 전기레인지, 크기별로 갖춰진 칼 세트와 개인 도마 여기에다 블랜더 등의 소형가전까지 모두 1인용으로 구비해 놓았다. 또한 라비옹퀴진 자체 운영 셰프가 있어 요리 중간 중간 막힐 때마다 충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팀별로 진행하는 다른 요리 교실과 달리 셰프의 설명을 들은 다음 혼자서 모든 메뉴를 골고루 만들어 보기 때문에 교육 효과가 커요. 게다가 특급 호텔 셰프, 유명 요리연구가 등 개인적으로 만나기 어려운 강사진을 섭외하기 때문에 관심 분야를 골라가며 배우는 중이에요.” 옆자리 수강생이 귀띔한다.
요리를 마친 뒤에는 강사와 모든 수강생이 커다란 식탁에 둘러 앉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메뉴를 시식하고 맛 품평의 시간을 가졌다. 요리 후일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박 소장은 최근의 요리 트렌드, 유행 레시피 등 알토란같은 요리 팁을 들려줘 호응을 얻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요리 공간’
라비옹퀴진의 쿠킹클래스는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지난 5월 오픈기념으로 리츠칼튼호텔 셰프의 한식 특강을 시작으로 강남 가로수길의 스타 셰프, 유명 요리연구가, 파티쉐가 이곳을 찾았다. 외부 전문가 초청 특강은 주 2~3회, 그 외 시간에는 라비옹퀴진의 전담 셰프가 요리교실을 열고 있다. 매월 진행되는 강의 스케줄은 휴대폰 문자,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라비옹퀴진이 주방용품 매장과 전문 쿠킹 클래스의 만남을 고민한 것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칼슈미트, 차터하우스, 그린팬을 국내에 독점 수입? 공급해온 덕분에 유럽 주방 명품회사들과의 네트워크가 탄탄한데다 식견까지 갖춘 김주혁 대표는 주방용품을 테마로 국내의 첫 복합문화공간을 구상했다.
“주방용품은 음식 만드는 도구이지 디자인이 예쁘고 명품이란 이유로 사서 고이 모셔두는 장식품이 아닙니다. 소비자들이 구매 전에 다양하게 써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매장 내에 고급스럽게 꾸민 쿠킹클래스는 재료비만 내면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체험의 물꼬’를 쉽게 터줄 수 있었지요.” 김 대표가 설명한다.
이 같은 전략은 주효했다. “유럽 주방용품은 써봐야 진가를 알아요. 인체에 무해한 세라믹으로 코팅한 벨기에산 그린팬에 재료를 볶아보고 천연나무를 압축해 가볍고 위생적인 도마 위에 칼슈미트 주방칼로 양파를 썰어 본 뒤 필요성을 느낀 분들은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집니다. 요리가 취미라는 50대 남자 손님은 신축 별장에서 쓸 모든 주방용품을 우리 매장에서 장만하셨지요.” 김지애 과장이 귀띔한다.
유럽 인기 주방용품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
쿠킹클래스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원하는 손님을 전속 셰프의 시연과 설명을 들으며 다양한 주방용품을 사용해 볼 수도 있다. 평상시에 이 공간은 예약만 하면 각종 동호회, 학부모 모임 공간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주부들이 편하게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반려견 쉼터도 따로 마련해 놓았다.
“전문가용 베이커리 오븐 등 조리시설을 고루 갖춰놓았기 때문에 빵연구 모임이나 음식 솜씨가 좋은 주부들끼리 품앗이 요리강좌를 여는 등 ‘음식’을 테마로 한 사랑방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김 과장이 설명한다.
매장에는 휘슬러, WMF, 헹켈, 칼슈미트, 이딸라, 로스트란드 등 유럽에서 인기를 모으는 50여개 브랜드 300여 주방용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최저가 판매라는 가격 경쟁력이 있는데다 매주 품목별로 돌아가며 세일 이벤트까지 진행해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회원가입을 하면 구입가의 10%를 적립, 현금처럼 쓸 수도 있으며 무료 칼갈이 같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문의 : 1599-8343, blog.naver.com/eurocuis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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