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혹은 난임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은 각각 매우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검사를 받고 난 후 치료를 해야겠다는 생각, 또 다른 분들은 치료를 일정 기간 해 보고 나서 검사를 해야겠다는 생각 등. 물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다면 자유롭게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지만 전 칼럼에도 얘기했듯이 여자의 난소 기능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저하된다. 즉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임신할 확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점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임신과 분만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1년이 되는 시점에서 불임 검사를 받고 결과에 따라 치료를 받는 것이 기본적인 불임 극복 방법이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정자검사결과, 불규칙한 생리주기, 골반염 혹은 자궁내막증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나 여자의 나이가 35세 이상인 경우(개인적으로는 30세 초반)는 1년이 안되더라도 불임검사를 빨리 시작하여야 한다.
불임을 경험하는 많은 분들이 ‘나는 배란유도 혹은 배란 날짜를 우선 맞춰보고, 임신이 안 되면 인공수정 그리고 시험관아기시술을 하련다’고 생각하고 병원을 방문한다. 그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원인이 발견되었다면 그 원인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해 치료를 해야 성공률이 높지 않겠는가! 불임 치료에는 계단식 치료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원인에 따른 맞춤형 치료 방법만이 존재하는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다면, 자연주기로 배란일 맞추기, 그리고 안 되면 배란유도, 또 안 되면 인공수정, 정말 안 되면 마지막에 시험관아기시술 등 단계적으로 시도할 수 있겠으나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현실이다. 안타깝게도 현대 의학으로써는 아직까지 저하된 난소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해결 방법이 없다. 그러므로 이러한 것들을 확실히 인지하고 검사를 통해 불임의 원인을 규명하고 원인 해결의 성공률이 높은 맞춤형 치료 방법을 선택하여 불임을 극복하여야 한다. 그래야 여러분의 임신 소망이 빨리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연세아이소망여성의원
박이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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