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분화된 미대입시. 맞춤형 전략으로 승부하라!!

미대에 입학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하나요?

지역내일 2014-08-05

이제 곧 미대입시를 시작하려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물론 미술학원에서 열심히 그림을 배우며 국어, 영어, 사회 위주로 꾸준히 학과 공부를 한다는 커다란 맥은 같다. 하지만 최근 더욱 복잡해지고 세분화된 반영 비율과 실기의 종류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 미대입시는 매년 변한다. 2015년도 미대입시 역시 작년과는 다른 부분을 찾아볼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과 내후년의 변화도 예상할 수 있다. 학생마다 성적, 실기경력, 희망대학에 맞춰 저학년 때부터 맞춤형 전략으로 미대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2015년 입시에서 가장 크게 눈여겨볼 점은 바로 학생부 미반영 대학의 증가다. 정시전형에서 실질반영비율이 워낙 적었던 학생부를 아예 반영하지 않는 대학이 대폭 증가한 것이다. 2015년 신입학 주요 변경 안에 따르면 서울, 경기, 충청권의 절반에 가까운 대학이 학생부를 1%도 반영하지 않는다. 그나마 반영하는 대학도 대부분 10%이내라 미대입시 정시전형에서 이제는 학생부의 역할이 거의 없어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수시전형에서도 실기 100%로 선발하는 대학이 증가하였고 내신이 들어가더라도 실질반영비율은 실기에 비해 굉장히 미비하다. 공부의 방향을 내신, 전 과목 위주가 아닌 수능, 국영사 과목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아직도 유일하게 모집정원의 대부분을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선발하는 홍익대학교의 경우는 다르다. 1학년부터 매우 철저한 내신관리가 들어가야 하는데 합격생 평균 등급은 2등급 내외로 실기와 내신을 동시에 준비해야하는 미대입시생에게 그 문턱은 매우 높다. 고등학교 진학과 동시에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지원 가능 학생을 선발, 저 학년부터 철저하게 내신과 서류(미술활동보고서)에 기입해야하는 교내 위주의 미술활동을 꾸준히 준비해야 한다.


실기 준비도 마찬가지다. 기초소양평가, 기초디자인, 사고의 전환, 발상과 표현 등 대학에서 실시하는 실기의 종류가 크게 네 분야도 나눠져 있고 고려대, 이화여대 등 독자적인 실기유형을 실시하는 대학까지 포함하면 준비해야 하는 실기의 수는 엄청나다. 또한 같은 실기 명칭을 사용하더라도 대학마다 출제 방식, 종이의 크기, 고사시간, 평가 기준이 모두 달라 최소한 2학년부터는 목표대학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성적, 실기 성향에 맞춰 각 대학에 맞는 실기를 준비해나가야 한다.


타 대학과 마찬가지로 미술대학 역시 수시, 정시 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지만 그 내면은 확연히 다르다. 일반 대학에 비해 수시 모집인원이 매우 적고 그 유형도 실기대회 수상실적 위주, 입학사정관 형식의 학생부 중심, 실기100%, 실기+학생부 등으로 세분화 되어있다. 대체로 선발 인원이 적어 수시 전형의 경쟁률은 정시에 비해 매우 높은데 실기 전형의 경우 서울권 주요대학은 적게는 40:1 많게는 100: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한다.


수상실적 전형은 상상을 초월한 경쟁률을 뚫고 대상, 금상 위주의 본상을 수상해야 지원이 가능한데 이마저도 실시하는 대학이 적어 어렵게 본상을 수상하고도 합격에는 아무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서울, 경기권 대학의 수상실적 전형 선발인원은 50명 남짓도 되지 않으며 수상실적 유효기간도 3년 정도라 재수생을 포함한 본상 수상자들의 경쟁이 치열해 하늘의 별을 따는 수준이다. 실기대회를 실전 경험 차원이 아닌 대학 입학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발상은 매우 위험하다.


수시 전형에서 내신 등급은 지원자격이다. 내신 등급이 압도적으로 우수한 소수의 학생들은 경쟁률이 높지 않은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을 지원하거나, 1단계에서 내신 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실기 100%로 최종 선발하는 서울과기대, 숙명여대의 경우 충분히 도전해볼 가치가 있고 오히려 정시전형보다 수월하게 합격할 수 있다. 하지만 지원 자격이 미치지 못 하는 경우 비좁은 수시 전형보다 수능점수와 실기 위주의 정시 전형을 대비하는 게 올바른 선택이다.


입시를 빨리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자신의 내신 등급, 수능 모의고사 등급, 실기경력을 냉정하게 평가해 가장 합격 가능성이 높은 방향으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 미대입시에서 성공할 수 있는 중요한 관건이다.


톡
이승진 원장
송파 톡 with click 미술학원
Tel. (02)424-2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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