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언급한 바와 같이 일반적으로 학생들의 잘못된 국어학습 방법을 보면 문제풀이 중심 학습이나 지나친 수업 의존형 학습, 맹목적 개념 암기형 학습, 독서 만능형 학습 등이 있었다. 이렇게 편중된 공부를 하게 되면 오히려 국어학습의 목표를 상실하거나 정보에 대한 편견이 생겨 주관적인 문제풀이를 하게 된다. 따라서 국어점수를 올리고 싶다면 먼저 국어문제의 출제구조를 이해하고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국어문제는 지문과 문제, 보기, 선택지로 이루어져 있다. 학생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먼저 주어진 ‘지문’을 읽고 독해나 감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문제’에서는 출제자의 의도를 찾고, ‘보기’에서는 조건을 고려하게 된다. 그 다음에 ‘선택지’ 1번에서 5번까지 문항을 비교하여 정답을 고르는 것이다. 이것을 다시 출제자 입장에서 바라보면, 일차적으로 ‘지문’에서 학생들의 본질적 읽기능력을 바탕으로 한 독해·감상 능력을 요구하게 되며, ‘문제’에서는 교과서 성취기준을 바탕으로 국어적 개념 적용을 요구한다. 그리고 ‘보기’를 제시하여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거나 특수 상황을 주어 집중력과 기억력을 요구하고, ‘선택지’에서는 매력적 오답으로 혼란에 빠뜨려 개념이나 어휘상의 정확도를 요구하게 된다.
그렇다면 국어문제는 지문의 독해·감상능력과 문제의 출제의도, 보기의 조건, 선택지의 비교분석능력 등이 어우러져야 잘 풀 수 있다는 결론이다. 그런데 문제풀이에만 의존하게 되면 문제 의도를 파악하는 데는 노련해질 수 있으나, 그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자신의 독해력과 감상능력에 대해서는 피드백하지 못하고, 자연적 변화나 운에 맡기게 된다. 수업에만 의지하고 복습이 없는 경우에도 추상적 개념 정보만 반복하기 때문에 머릿속에 있는 이론을 자기화하여 구체적인 개별 작품에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국어 성적의 근본적인 변화를 꿈꾼다면 지문과 문제, 보기, 선택지에서 제시되는 단어들에 대한 어휘 변별능력, 그리고 문장 속에서 핵심어를 가려내는 본질적 독해능력을 먼저 갖춰야 하는 것이다.
최 강 소장
국어논술 전문 미담 언어교육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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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이력
현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신들린 언어논술 학원장
현 해법 독서논술 세종·대전 북부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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