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대왕릉비 건립 16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고 북방영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삶의 흔적, 북방영토-간도’전이 개최된다.
한국과 중국 사이에 놓인 땅, 간도(間島)는 우리 민족의 역사가 숨 쉬고 있는 소중한 옛 영토이다. 우리가 간도에 대해 망각하고 있을 때, 중국은 동북공정 프로젝트를 통해 간도는 물론 한반도와 주변 해역까지 넘보는 전 방위 공세로 치닫고 있다. ‘잃지 않으려면 잊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 있듯 이번 전시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할 수 있는 명징한 단서를 제시해, 북방영토에 대한 국내의 관심과 국민적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경희대 혜정박물관만이 소장하고 있는 간도를 위시하여 북방영토를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가 공개된다. 이를 통해서 참가자들에게 간도와 북방영토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문화예술의 향유 및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나만의 간도 지도첩 만들기’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시일정 ~9월30일(화) 오전10시~오후4시(공휴일 휴관)
전시장소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
교육일정 전시기간 동안 주3일 6회(회,목,토 오전/오후), 체험활동비-경기도민 5천원
관람료 무료
문의 031-201-2011~4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1. 카타이지도(Carte du katay ou Empire de Kin): Bellin, J. 1760년
프랑스의 왕실수로학자 벨렝(Bellin, J,N.)이 제작한 것으로, 우리나라와 중국을 그렸고 지도왼쪽 상단에 몽골과 KaraKoram ou Holim 산맥을 표시했다. 우리나라 ‘조선’과 중국 ‘청’의 경계는 압록강 북쪽 및 두만강 동쪽으로 넓게 표시했다.
2. 우리나라 지도(A MAP of QUAN-TONG or LEA-TONGE PROVINCE; and the KINGDOM of KAU-LI or COREA): Kitchin,T. 1745년
영국의 키췬(Kitchin,T.)이 제작한 우리나라 지도로 압록강을 ‘Ya lu Kyang or Green River’로 표기하고, 만주지방까지 우리나라의 강역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는 향후 우리의 북방영토 경계연구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
3. 조선교구도, 파리 외방전교회, 1924년
로마 가톨릭 교회의 우리나라 교구 영역을 표시한 지도이다. 1831년에 교황이 우리나라(조선)교구의 설립을 허락한 후, 교세가 확장, 1920년에는 서울 교구에서 함경도와 북간도 지방을 분리하여 원산교구를 설립했다. 이 지도에는 북간도가 원산 교구 소속으로 그려졌다.
4. 백두산정계비 탁본
백두산정계비는 1712년에 조선과 청의 영토를 정한 경계 비석으로, 청나라가 자기 민족의 발상지로 생각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오라총관 목극동이 조선의 참판들과의 협의가 무산된 후 산정에 올라 세운 정계비다. 하지만 만주 사변이 발생한 1931년 9월 전후에 이 정계비는 사라졌다고 하며, 현재는 사진과 탁본 자료만 남아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