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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고 두툼한 초밥 압권 ‘연스시’ & 깔끔하고 매콤한 낙지볶음 인기 ‘후루룩칼국수’

지역내일 2014-07-23

신선하고 두툼한 초밥 압권 ‘연스시’





노은역 주변에 있는 연스시는 노은지구에서 영업을 시작한지 이제 1년이 된 새내기 음식점이지만 초밥으로 입소문이 났다. 30대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이집에서는 일식집 경력 14년차 주인장의 내공이 오롯이 드러난다. 
이집의 메뉴는 초밥류와 알밥, 회덮밥, 어묵우동 등 단품메뉴와 생선회. 인기메뉴는 당연히 초밥 종류다. 광어초밥과 연어초밥, 계란 유부 광어 연어 새우 오징어 등을 풍성하게 얹어낸 모듬 초밥인 연스시(2만2000원)와 오늘의 초밥(1만3000원)이 있다.
초밥을 주문하면 기본 샐러드가 먼저 제공된다. 양배추와 양파 당근 등을 가늘게 썰어 새콤한 소스를 끼얹어 내오는데 입맛을 정돈하는데 안성맞춤이다. 주문 즉시 오픈 주방에서 초밥을 만들어내는데 1층에 자리를 잡았다면 주인장의 빠르고 정교한 손놀림 구경은 덤이다. 운이 좋으면 연어뱃살을 얹어 불에 살짝 익힌 연어 아부리를 서비스로 맛볼 수도 있다.
주문한 오늘의 초밥이 나오자 밥 위에 살포시 얹힌 두툼하고 기다란 생선살이 일단 눈길을 잡는다. 제대로 된 일식집 스타일의 초밥으로 비주얼도 압권. 한눈에 주재료들의 신선도가 느껴지고 식욕이 확 돋는다. 한입 베어 물면 탱탱하고 쫄깃함이 입안에 가득인데 생 겨자가 적당히 들어있어 톡 쏘는 맛이 식욕을 배가시키기에 충분하다.
잘 숙성된 광어를 얹어낸 광어초밥과 양파채에 과일소스를 얹은 연어초밥을 씹다보면 고소하고 단맛이 느껴진다. 초밥을 다 먹을 때쯤 맛깔스러운 우동이 나오는데 이것까지 먹고 나면 포만감이 그만이다.
이집 주인장은 “하루에 두 번 가게 밖 수조에 담긴 광어를 잡아 손질한 후 숙성시킨다. 2.5 kg 이상 되는 광어를 사용해 적당히 숙성시키다보니 쫄깃하고 담백하며 자연스럽게 단맛이 가미 된다”면서 “개인적으로 초밥을 좋아해 내 가게에서는 일식집 스타일의 제대로 된 초밥을 내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집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다. 정해진 시간에만 영업을 하고 좌석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8 ~ 9시에 재료가 동이 나며 월요일에는 저녁 장사만 한다.


위치 유성구 지족동 905-3 
영업시간 12시 ~ 오후 2시 30분, 5시 30분 ~ 9시(일요일 휴무)
문의 042-822-2996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깔끔하고 매콤한 낙지볶음 인기 ‘후루룩칼국수’





반석동 카페거리에 있는 ‘후루룩칼국수’는 외관부터 독특하다. 빨간 벽돌의 2층 건물과 밖에 놓인 아기자기한 꽃 화분들까지 마치 잘 정돈된 단독주택 같은 분위기로 칼국수집이라고는 감히 생각되지 않는다. 이집은 지금의 단독 건물로 이사하기 전까지 건너편 작은 가게에서 오래도록 영업해오다 건물을 지어 올 초에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노은지구에서 칼국수로 대박을 낸 가게라 해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독특한 외관만큼 내부 분위기도 특별하다. 통나무 마루 위에 나무 테이블이 넓게 펼쳐져 있고 재봉틀과 옛날 선풍기 등 빈티지한 소품들이 눈에 띠어 고풍스럽다. 무엇보다 눈길을 잡는 것은 멋스러운 서체로 쓰여 여기저기 붙여진 한지 벽보들이다.
이집의 매력은 음식도 음식이지만 주인장의 위트 넘치는 벽보에 있다. ‘밥하기 싫은 날 후루룩손칼국수’ ‘소문내지마세요 줄서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낮술환영 UN이 선정한 낮술선정업소’ ‘서빙언니에게 밉보이면 은밀한 불이익을 당할 수 있습니다’ 등 글귀 하나하나마다 깨알 같은 재미가 묻어난다.
대표메뉴는 낙지볶음과 손칼국수. 낙지볶음(1만9000원)은 특이하게 칼국수 사리와 함께 나오는데 쓱쓱 비벼 한입 베어 물면 매운 맛이 압권이다. 때문에 낙지볶음을 주문하는 손님들은 매운 맛을 중화시키는 도구로 쿨피스(음료수)를 함께 주문하곤 한다.
40대 주부 김선혜씨는 “매운 맛을 즐기지 않는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은 메뉴지만 묘하게 당기는 맛이 있다. 탱글탱글 부드러운 낙지와 쫄깃쫄깃한 면발을 비벼 먹다보면 입에서는 불이 나지만 자꾸 손이 간다”면서 “손칼국수 국물과 함께 먹으면 더 잘 맞는다”고 전했다. 한번 먹기 시작하면 중독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쫀득쫀득 면발이 살아있는 옛날손칼국수(6000원)는 진한 국물이 압권인데 구수하면서도 순수한 맛이라 더욱 좋다. 칼국수 면과 함께 비벼먹는 두부두루치기와 해물파전도 인기메뉴이다.
손님이 많은 집이라 식당 안은 항상 북적북적하며 식사시간이면 대기표를 받아 기다리는 일은 예사다. 건물 앞으로 넓은 주차장도 있다.


위치 유성구 반석동 659-1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 ~ 오후 11시(월요일 휴무)
문의 042-825-7565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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