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영문법을 정복하지 못할까?

지역내일 2014-07-15

필자는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고민해왔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영문법을 어렵게 생각한다. 문법을 깊이 다루면 어려운 것이 사실이나 중고등학교에서 다루어지는 문법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학교내신이나 수능문제를 보면 문법상 중요한 부분이
반복되어 출제되는 경향이 있고 출제 범위도 제한되어 있다.
어떻게 영문법을 공부해야 할까? 왜 영문법 특강도 듣고 오랜 시간 영문법을 공부했음에도 영문법을 어려워하고 영문법에 대한 자신이 없을까?


무엇보다도 각 문법 개념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다. 각 파트 문법 내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로 무조건 암기 했을 때는 응용력이 부족하게 된다. 문법은 암기도 필요하지만 각 파트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하다. 왜 그렇게 쓰이고 어떻게 쓰이는지를 생각하면서 공부하면 이해가 쉬워지며 영작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문법 이해를 잘 하면 암기 할 분량이 많이 줄어들어 효과적인 영문법 공부가 된다. 특히, 문법 시험에 잘 다루어지는 것은 우리가 제대로 익히지 않으면 틀리는 것 들이다. 유념하지 않으면 틀린 영어를 쓰기에 문법시험으로 출제하여 제대로 익혀서 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단순히 감으로 풀다 보면 틀리는 경우가 많기에 논리적으로 따지면서 공부할 필요가 있는 것이 문법 영역이다. 제2 외국어로 영어를 배우는 우리가 감으로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는 문법공부의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문법 성적이 들쑥날쑥한 경우 대부분 감에 의존해서 문제를 푸는 경우가 많다. 문법 개념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암기는 문법공부의 필수적인 요소이며 더불어 잘 정리하면 가장 쉬운 영역이 문법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누가 어떻게 가르치느냐가 중요하게 된다. 가능한 쉽게 문법 개념을 잘 정립하는 것이 가장 기본단계이다.


다음으로 통합적인 문법 지식의 부족이다.
우리나라 모든 문법책이 거의 각 파트별로 되어있다 보니 각 파트를 공부 할 때는 이해하거나 암기하는데 전 문법을 통합 했을 때에는 그 문법의 내용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문법의 통합적 지식 훈련이 안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우리나라 중등 문법교육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이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길벗 출판사와 통합형 문법책을 올해 내로 출간하기로 하고 현재 집필(기초, 중급, 고급)중에 있으며 이번 여름 방학에 학원에서 통합형 영문법 특강을 실시한다. 통합형 영문법이란 여러 단원들을 묶어서 통합형으로 설명하고 문법 전반을 통합하여 설명과 문제 풀이를 하여 문법 전반에 대한 자신감과 문법 정복을 목표로 한다. 이는 영문법 정복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로 하는 단계이다. 통합형으로 공부하면 중학생 때 고3 과정 까지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사실, 중등영문법 고등영문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필자가 CBT TOEFL을 준비할 때 문법 전반에 대한 통합 연습을 많이 했을 때 문법영역을 만점 받았으며 확실하게 영문법을 끝낸 경험이 있다. 학생들에게 필자의 경험을 그대로 전달하고자 책을 집필하고 있으며 앞으로 바람직한 영어문법 교육의 방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마무리 하면 잘 이해하고 공부하면 가장 쉬운 것이 영문법이고 영문법은 영작에 기초가 되며 독해의 구문실력에 또한 기본이 된다. 제 2 외국어로 영어를 배우는 사람들은 영문법을 반드시 해야 하며 영문법이 중고등학교의 내신에 큰 영향을 끼치고 수능 고득점에도 필수적이기에 영문법 정복은 빠를수록 좋다. 영문법을 위한 영문법을 공부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적어도 영작이나 독해에 필요한 영문법과 시험에 나오는 영문법은 반드시 알아야 하지 않을까? 혼자서 영문법을 공부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무엇이 중요하고 필요한 문법인지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학생들에게는 없기 때문이다. 열심히 한다고 무조건 잘하는 것은 아니다. 효과적인 문법학습이 필요하며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영문법을 잘 정복하여 영어전반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독자들이 되기를...


오세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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