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방암 발생률이 증가하면서 여성들의 유방암 검진이 늘고 있다. 이러한 검진을 통하여 약 60%의 여성에서 양성 유방질환이 진단되고 있다. 발견되는 흔한 양성유방 질환으로 섬유선종, 관내유두종, 엽상종, 섬유 낭종성 질환 등이 있으며, 이러한 질환들은 암은 아니지만, 많은 환자들로 하여금 불안과 공포를 유발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양성질환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유방의 양성질환은 비증식성 병소, 비정형이 없는 증식성 병소, 비정형증식성 병소로 나누어 볼수있다. 이렇게 분류하는 이유는 추후 암 발생의 위험도와 관련이 있다. 비증식성 병소는 유방암의 위험도가 없는 낭종, 유두상 아포크린화생, 상피 관련 석회화, 보통형 경도 관상피증식증 등으로 원칙적으로 절제가 필요 없다.
비정형이 없는 증식성 병소는 유방암의 위험도가 2배정도 증가한다. 보통형 중등도 또는 개화성관상피 증식증, 관내유두종, 경화성 선증, 섬유선종 등이 이에 속하며 병변의 형태 및 크기에 따라 절제술을 권유한다. 비정형증식성 병소에는 비정형관상피증식증, 비정형소엽증식증이 있으며 유방암 위험도가 4배이상 증가하고, 암 병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
최근 이러한 유방양성 질환의 수술법으로 ‘초음파 유도하 맘모톰 절제술’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맘모톰 절제는 암이 의심되는 유방의 병변을 확진하고, 양성 종양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자동으로 조직 채취가 가능하고 초음파 유도 하에 절제가 진행되기 때문에 시술이 간단하다. 기구 삽입을 위한 절개만으로 시술이 이루어져 국소마취로 충분하고 추후 상처도 거의 남지 않는다.
이러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맘모톰 절제술도 정확한 진단 하에 시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조건 유방의 혹이 있다고 맘모톰으로 제거하려는 것은 지나칠 수 있다. 유방의 혹에 대한 영상의학적인 평가가 유방전문의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하고, 악성이 의심될 때는 맘모톰 보다는 정확한 조직검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확진되지 않은 종양을 맘모톰으로 제거할 때는 종양학적으로 안전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결국 ‘先진단 後치료’ 의 원칙이 맘모톰 절제술에서도 적용되어 한다.
조정훈유바외과 조정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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