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향기’와 ‘흥겨운 한마당’은 KBS 1FM 음악 프로그램이다. 정악과 함께 퓨전국악연주가 종종 나오곤 한다. 귀에 익은 팝을 국악으로 듣는 신선함도 좋은데, 더 뿌듯해지는 것은 연주자를 소개하는 진행자의 목소리. “안산시립국악단의 연주로 감상하셨습니다.” 안산시민으로 사는 소소한 자랑거리중 하나가 아닐까?
1996년 창단된 안산시립국악단은 전통음악의 계승과 한국 창작음악의 보급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악의 우수성을 동유럽을 비롯한 세계에 알리는 국악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교실로, 작은 도서관으로 관객을 찾아 다가간다.
오는 7월 16일 오후 7시30분, 안산시립국안단이 희망콘서트 ‘투게더(together)’를 연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안산시립국악단의 윤종영 단무장을 찾았다.
윤 단장은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안산시민들이 슬픔을 이기고 함께 모여 희망을 노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음악회를 열게 되었다. 희생자 가족과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시민들이 국악선율에 따라 따뜻한 감동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팝핀 현준과 박애리를 비롯해 바리톤 한규석, 비파 정영범 등이 함께 출연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다문화가정과 소외계층 아동을 중심으로 구성된 ‘안녕?!오케스트라’도 출연한다.
무료공연이기 때문에 예매를 하거나 티켓을 배부하지 않는다. 공연당일 오후 6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안내데스크에서 선착순 배부(1인2매)한다.
윤 단장은 안산시민의 참여를 부탁하며 이렇게 말했다. “간식을 준비해 동행한 친구들과 나누며 연주회를 기다리는 시간도 좋을 것이다. 연주자들도 긴 시간 관객을 위해 연습하고 준비한다. 침체되어 있는 안산시민들이 함께 활기를 찾고 또 다른 희망을 위해 다시 일어나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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