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동화강사단원 우즈베키스탄 니고라 씨가 유치원에서 수업하고 있다.
동구의 한 유치원. 아이들의 눈이 색다른 옷을 입고 낯선 동화를 들려주는 선생님에게 쏠려있다. 이날 아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선생님은 바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니고라 씨다. 니고라 씨는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관장 김봉구)에서 운영하는 다문화동화강사단원이다.
이들은 다문화엄마들로 구성되어 유아·초등교육기관에 직접 찾아가는 다문화동화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한화그룹 대전지역봉사단의 후원과 봉사로 올 11월까지 진행된다.
현재 강사로 참여하고 있는 다문화엄마들은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출신의 15명이다. 이들은 동화강사훈련을 받고 자신들의 자녀와 또래인 아이들을 찾아가 다문화동화강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강사로 참여하고 있는 중국 출신 청옌(37·문화동)씨는 “한국에 와서 다문화가족이라 많은 혜택과 사랑을 받았는데 이제 우리 고향의 이야기와 문화를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봉사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 소감을 밝혔다.
외국인복지관 김봉구 관장은 “이주외국인 150만 시대를 맞아 다음 세대인 어린이들의 문화다양성교육의 필요성이 부각되는 시기에 다문화엄마들과 함께 하는 다문화동화체험활동은 효과적인 다문화이해 프로그램”이라며 “학습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에게 문화다양성과 다문화감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다문화교실을 희망하는 대전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초등학교 등은 외국인복지관으로 문의하면 교육출강을 신청할 수 있다.
문의 : 042-631-6242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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