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영어점수’를 기대하는 고3 수험생들에게

지역내일 2014-03-20

 3월 전국 모의고사가 끝났다. 고3 수험생에게 있어서 진짜 힘든 레이스가 시작된 것이다. 고2 때 치렀던 모의고사와는 사뭇 그 체감 난이도가 다를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모의고사의 난이도가 실제 치를 수능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준비에 임해야 한다. 수능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 보기로 하자.


첫째, 무엇보다 우선 EBS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작년 수능의 경우 연계율이 70%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실제로 듣기의 경우 90%이고 독해는 50%였다. 더욱이 학생들이 매우 어려워했던 빈칸 4문제와  문단 요약, 그리고 장문 독해는 비(非) EBS에서 출제가 되었다. 그래서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EBS에서 70% 출제되었다고 언론에서 보도해도 별로 낮아지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언급한 대로 정답률이 높은 듣기에서 90%이지만, 정작 어려워하는 독해 부분에서는 50%정도 밖에 연계가 되지 않았음을 명심해야 한다. 듣기는 상대적으로 정답률이 높음을 생각한다면 EBS만 공부하면 독해 부분에서는 시험 준비에 부족함이 많다는 점을 기억하자. 다시 말해 난이도가 조금 높은 빈칸 위주로 독해력을 키워야 한다. 빈칸의 출제 개수가 줄어든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설사 그렇게 개수가 줄어도 오히려 난이도는 더 올라갈 수 있으므로 빈칸 위주의 독해 공부의 양은 늘여야 한다. 이번 3월 모의고사에서 빈칸 유형의 문제가 9문제나 출제된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그리고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EBS에서 출제 된다고 해도 그대로 출제되는 것이 아니라, 지문만 그대로이고 문제 유형은 바뀌므로 실제적으로 거의 새로운 문제라고 느끼는 수험생이 많다. 그러므로 EBS만 한다고 해서 수험 준비가 다 된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


둘째, 반복되는 이야기 일 수 있는데 빈칸 다음으로 오답률이 높은 부분이 순서 찾기와 어법 문제다. 빈칸과 순서 찾기는 많은 훈련을 요구한다. 몇 번 해봤다고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 무수한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다. 김연아 선수가 멋있는 동작을 얼마나 많이 훈련했는가를 생각한다면 우리 수험생들도 실전에서 빈칸과 순서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집중적으로 이 두 파트의 문제를 많이 연습해야 한다. 그리고 문법 분야가 문제인데 이는 수능뿐만 아니라 내신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 하는데, 각 밑줄 친 부분의 출제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솔직히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어려운 부분 중에 하나이다.


셋째, 실전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다. 학교나 학원에서 해주는 실전 연습만으로는 많이 부족하다. 해결 방법은 학생들 스스로 실전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서 시험을 보는 것이다. 실전과 같은 상황이란 헤드폰을 사용하지 않고 컴퓨터 스피커를 통해서 듣기를 함으로써 수험장 스피커에서 듣는 것과 비슷한 조건에서 듣기를 연습하라는 것이다. 스피커를 통해서 듣는 것과 헤드폰을 통해서 듣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난다는 점을 알기 바란다. 그리고 독해도 시간(타이머 등을 이용해서)을 정해 놓고, 정해진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아무리 문제를 잘 풀어도 시간 내에 풀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채점 후에 스스로 어떤 문제를 틀렸는지 분석하기 바란다. 빈칸은 몇 문제, 듣기는, 어법은, 하는 식으로 분석하여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바란다.


넷째는 단어에 관한 문제이다. 필자는 고3 수험생의 경우 단어를 외울 시간은 7월 정도까지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 이후에는 단어를 외워도 실제 실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당장 단어암기를 충실히 해야 한다. 단어는 EBS 연계 교재에 나오는 중심으로 학습해야 한다. 작년 EBS에 연계돼서 나온 문제들의 평균 정답률이 77% 라는 분석이 있다. 다시 말해 올해도 작년과 같은 비율로 14문제 정도가 출제되어 연계가 된다면 정답률이 77% 정도 될 것인데 평균 이상의 정답을 맞히려면 기본적으로 연계 도서의 단어정도는 꾸준히 외워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요약하자면 비(非)EBS 연계 문제의 평균 정답률은 61%였다고 한다. 즉 상위권 달성의 열쇠는 기본적으로 EBS 연계 교재를 공부하고 이에 더하여 비 연계 교재를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빈칸과 순서 같이 오답률이 높은 부분은 더 집중적으로 훈련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 명심해야 한다. 

이정원 원장

이정원 원장
이정원영어전문학원
2650-8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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