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찾아오는 것을 시샘하듯 꽃샘추위가 며칠 계속되고 있다. 차갑고 매서운 바람에 따뜻한 국물이 생각난다. 염창동 손민철 독자는 따뜻한 국물이 그리울 때 찾는 곳으로 등촌역에 있는 ‘수가마솥닭’을 추천했다. “닭 한 마리를 가마솥에 끓여 구수하고 담백한 국물맛을 느낄 수 있고 쫄깃한 닭고기를 맛볼 수 있어요. 저녁시간 직장동료와 간단히 술 한잔하며 안주로 곁들이기에도 좋아 즐겨 찾습니다.”
등촌역 2번출구 인근에 있는 수가마솥닭은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손님 앞에서 직접 가마솥에 닭을 요리해주는 닭 한마리 전문점이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은은한 국악이 흐르는 쾌적한 곳이다. 닭 한 마리를 주문하면 기름을 깨끗이 제거한 닭과 버섯, 감자 등이 들어있는 가마솥과 고기를 찍어먹는 양념장, 김치와 부추 등의 야채들이 차려진다. 이 집에서는 국내산 무항생제 닭고기에, 간장과 참기름, 깨, 고춧가루 등의 식재료도 모두 국내산 유기농 제품들을 사용한다. 이는 “음식의 맛은 식재료의 품질과 요리 과정에 있다”는 주인장의 신념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닭이 익는 동안 부추와 야채에 야채무침소스를 넣어 버무려 먹는 것도 별미. 닭고기가 익을 때까지 먼저 익은 새송이버섯과 떡, 감자를 양념장에 찍어 먹어도 좋다. 고춧가루와 다대기, 간장소스, 겨자, 식초 등을 섞어 만든 양념장에 닭고기와 부추를 함께 찍어 먹으면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는 소금에 절이지 않은 배추에 고춧가루와 식초, 유기농 설탕 등으로 새콤달콤한 맛을 내 닭고기와 잘 어울린다. 고기와 야채 등을 다 먹은 뒤에는 식사로 칼국수사리나 누룽지사리를 넣어 닭육수와 함께 끓여 먹을 수 있다. 가게 주차장은 없고 근처 오피스텔 등의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면 칼국수사리를 무료로 제공해 준다. 단체 손님은 사전예약 필수
메뉴 : 닭 한마리 (2-3인분) 22,000원, <추가메뉴> 칼국수사리 3,000원, 새송이사리/떡사리/감자사리/누룽지사리 2,000원, 공기밥 1,000원
위치 : 서울시 강서구 공항대로61길 14 (염창동 273-14)
영업시간 : 오전 11시- 오후10시 (주문마감은 오후 8시30분)
휴일 : 월요일
주차 : 비원빌딩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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