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육계의 최고의 이슈중의 하나는 융합과학교육이다. 이공계 기피 현상은 사라지고 있으며 대기업의 임원들이 이공계 출신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이야기, 강남의 발 빠른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이공계 선호분위기에 학교의 인문사회계열 보다는 이공계열의 학급이 더 늘어나는 이른바 ‘역전현상’이 일어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하지만 자연과학과 공학만을 공부해서는 스티브잡스 같은 인재로 성장할 수 없다.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그의 강연에서 인문학과 공학의 갈림길에 서 있기 때문에 이 시대에 성공적인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과학자를 꿈꾸는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성공적인 성장전략은 인문학적인 고민을 함께 하면서 이공계열로 진로를 정해가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 뜨는 동아리는 창의공학을 로봇으로 연구하고 경험하는 로봇동아리다. 이런 동아리 활동은 아이들이 ‘사람’을 이해하는데 아주 중요한 경험을 제공한다. 나만 잘하고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팀으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활동할 때 의사소통, 협력, 자기역할 찾기 등의 라이프스킬이 성장하게 된다. 이공계열의 모든 연구와 그와 관견된 활동이 ‘사람’들이 하는 것으로 ‘사람’에 대한 이해와 통찰이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진짜로 성공하는 과학자들은 말도 잘하고 발표도 잘 하고 연구팀도 잘 이끄는 것을 보게 된다. 또한 어릴 적 다양한 이공계 경험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한다. 로봇을 활용한 교육은 그래서 아주 중요하다. 로봇은 모든 공학과 과학을 집대성한 현대과학의 총아이다. 이러한 로봇을 만들어 보고 프로그래밍 해보고 우리 주변의 로봇기술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 보는 것만으로도 왜 수학 과학을 공부해야 하는지 이해하게 될것이다.
또한 로봇은 너무나 재미있기 때문에 열정을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부족한 것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학습동기이다. 로봇을 활용하면 이 문제가 아주 쉽게 해결된다. 로봇은 다양한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로봇을 잘 움직이려면 풍부한 과학지식이 필요하다. 필자는 안산동산고등학교 과학교사일 때 로봇이 똑바로 가지 못하고 휘는 현상을 학생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조금만 관찰해 보면 마찰력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을 텐데. 그래서 그 이후에 로봇을 많은 과학적 문제 해결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필자는 정기적으로 로봇수업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양상하기 위해 융합과학교육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모든 학생이 함께 참여하고 관심을 갖길 바란다.
스마트러닝센터안산학원 로봇영재반
남이준 전임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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