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의 ‘사물학-디자인과 예술’

사물을 통해 보는 동시대 미술과 디자인 전

지역내일 2014-06-30
‘사물학-디자인과 예술’은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들, 그리고 그 사물들과 관련을 맺은 동시대 시각예술 영역들을 소장품을 통해 살펴보는 자리다. 회화, 조각, 뉴미디어, 공예, 디자인 등 서로 다른 장르의 작품을 ‘사물학’의 관점에서 재구성, 사물학이라는 주제로 표현한 동시대 작가와 디자이너의 다양한 작품들을 공간디자인을 통해 연출했다. 이로 인해 작품들을 다각도에서 바라보는 현대미술 관람의 새로운 시각을 경험하게 된다.
전시는 이번 주제인 ‘사물학’ 개념의 출발점이 된 메티유 메르시에의 작품 ‘드럼과 베이스’로 시작한다. 일상의 사물과 예술품 사이의 간극에 대해 의문을 갖게 하는 동시대 미술품으로 평가받는다. 그리고 디자인적 방법론을 수용하고 다른 장르와의 협업을 보여주는 section 1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문경원·전준호 ‘미지에서 온 소식’ 2012_ 디자인적 방법론을 수용, 다른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모색/ 분명한 목적성을 지니고 구체적으로 기획(디자인)된 프로젝트), 무엇이 사물을 예술로 만드는가의 질문을 던지는 section 2 사물의 언어로 말하기(박미나 ‘114isMVP&KLN;Hadggfxc^’2008, ‘11122223333444556677888999000AABBFGgJoVvWwx’2012_ 딩뱃(Dingbat) 회화에서 임의적으로 선택된 각각의 기호들이 복제되고 뒤섞이면서 해석이 불가능한 상태의 이미지로 제시), 사물들이 뒤섞이며 자유롭게 소통하는 집단의 공간인 section 3 조망하는 사물들(박불똥 ‘길 1’ 2012_ 소소한 사물이나 일상사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전복적인 상황을 연출하는 시선으로 사물을 사유의 대상으로 전환/ 김보연 ‘Twist Armchair’ 2013·‘Twist Console Light’ 2013·‘Press Chair’ 2010),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흐리게 하는 시대감각 section 4 기능적으로 변모하는 조각과 미술로 변모하는 가구(양혜규 ‘비非-접힐 수 없는 것들’ 2009-2010), 사물의 디지털화되고 공유가 가능해지는 3D 제작기법 section 5 신세기 가내공업사(현박 ‘다면 화병 제작소’ 2013)로 나뉜다.
5개의 공간 흐름을 통해, 예술이라는 언어로 세상을 관찰하는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사물을 바라보고 있는지,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사물과 그것들을 둘러싼 새로운 시선과 태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11월에는 동시대 디자인을 중심으로 사물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사물학-디자인과 예술’2부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전시일정 ~10월5일(일) 화~금,일요일 오전10시~오후6시/ 토요일 ~오후9시
전시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제3전시실
관람료 무료
문의 02-2188-6000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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