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_ 제1회 청소년 통일공감 대토론회 대상받은 지향초등학교 ‘무남독녀’팀

팀 승리 요소, 단합과 위기 대처 능력

지역내일 2014-06-25

전국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15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개최된 제1회 청소년 통일공감 대토론회에서 지향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무남독녀’팀(김물결, 허예은, 윤채원)이 초등부 대상을 수상했다.
(사)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홍사덕)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퍼블릭포럼 형식인 찬반토론으로 진행됐으며 초등부 32팀 총 96팀이 참가했다. 초등부 토론 주제는 ‘통일은 빠를수록 이익이다’였다. 

무남독녀팀


디베이트는 혁신, 논리적 생각이다
무남독녀팀이 대회를 나가기 위해 준비한 기간은 3주. 서류 통과 발표가 나고 대회 일까지 3주 밖에 기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일’이란 주제는 3주 동안 준비하기엔 초등학생들에게 부담스러울 만큼 분량이 많았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학원 스케줄을 조정해가며 일주일에 3~4번씩 모여 자료 조사를 하고 입안문을 작성하고 원고를 외웠다. 역할분담도 했다. 예은이가 발제를 맡고 물결이가 논박, 마지막 정리는 채원이가 맡았다.
대회 당 일, 한 번도 생각지 못한 ‘이란 통일’에 대한 반박을 받았을 때는 침착하게 독일 통일을 예로 들어 반박했고, 교차질의 시간에 상대팀이 하는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뭐라고 답을 해야 할까’ 고민했지만 ‘정리해서 다시 말을 해 달라는 요청’에 상대팀이 더 당황해하며 말문이 막혀버려 유리한 입장으로 대회를 이끌어갔다. 대상을 받을 것이란 생각조차 못했지만 이런 상황들이 무남독녀팀을 대상으로 이끌었다.
“디베이트는 승리를 예상할 수 없어 짜릿한 매력이 있다”는 무남독녀팀은 “디베이트를 하면서 정보처리 능력이 발달하고 그냥 지나쳤던 것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앞으로 대회가 있을 때 마다 참가해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며 포부를 밝힌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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