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희철
모아수학학원 부원장
2653-8253
해마다 논란이 많고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목이 ‘수리영역’이다. 그렇지만, 그 난해함을 알면서도 속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 비책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예전에 TV의 한 프로그램에서 야생에서 길들여진 인간을 사람으로 사회화시키기 위해 단계적으로 교육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사회에 적응해 살다보면 자연히 익혀지는 사회화라는 학습은 무작정 그 속에 집어넣고 알아서 배우게 하는 1차원적 접근이 아니었다. 대상에 알맞은 ‘올바른 분석과 방법론적인 고찰’을 통해 진행했다. 그 프로그램을 본 후 학생을 가르치는 강사입장으로 학습에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게 했던 기억이 있다. 수학을 잘하고 싶지 않은 학생은 없을 것이다. 다음에 제시하는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실천한다면 나름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본다.
반복하라
첫 번째 조언인 ‘반복하라’는 ‘기본문제를 자주 틀리는 학생’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수업시간에 들은 것을 즉각적으로 이해하는 수준의 학생이 과연 얼마나 있으랴. 실행과 피드백 속에서 본인의 빈 부분을 찾고 메우는 과정을 무한으로 반복하라고 강조한다. 일정수준까지는 반드시 학습량이 받쳐 줘야 하고 그 연습을 통해 서서히 속도가 붙고 눈으로도 풀 수 있어야 한다. 더 나아가 안 풀어도 해법과정이 연상되는 상태까지 발전시켜야 한다. 그래서 제시하는 키워드가 ‘반복’이다. 공부할 때는 여러 가지 교재를 쓰기보다는 하나의 교재로 반복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하나의 교재로 공부하면 잊었던 부분을 스스로 찾아내기도 하고 과거의 교재를 통해 첨삭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본인이 왜 틀렸는지는 선생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내고 발견해 냈을 때 훨씬 효과가 크다. 과거 ‘정석’이라는 교재가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받았던 이유는 바로 반복해서 볼 수 있었던 교재 특성 때문이라 해도 크게 과장된 표현은 아니다.
손으로 식을 몇 줄이든지 써라
두 번째 조언은 ‘활용과 심화문제를 쉽게 포기하는 학생’에게 해주는 적용되는 말이다. 수학문제가 주어졌을 때 이를 대하는 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단연코 ‘성의 없는 시도’이다. 정답률을 따지는 것이 아니다. 본인이 해결하려는 시도와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문제풀이에 실패할지언정 노력해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문제 해결력 향상의 가장 중요한 열쇠다. 손도 대려하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습관부터 반드시 잡아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고민하는 수학’, ‘생각하는 수학’을 비로소 깨우칠 수 있다. 혹자는 그렇게 하면 응용력 향상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다고 이야기한다. 그 말은 물리적인 시간이 지나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고민하고 시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미임을 알아야 한다. 한 줄이라도 써라. 그 다음에 두 줄이 되고 세 줄이 된다. 그렇게 늘려 가다보면 결국엔 해답을 적어 낼 수 있다. 수학을 잘 하려는 욕구가 있다면 답을 내지 못하는 자신을 질책하기보다 식조차 쓰지 않는 자신을 반성해야 한다.
중위권을 상위권으로 올리고, 상위권을 부동의 상위권 혹은 극 상위권으로 올리는 방법을 필자는 고심하고 있다. 또한 필자가 속해 있는 ‘모아수학 학원’에서는 유명한 선생님, 검증되고 인지도 있는 선생님들이 상위권을 극상위권으로 만드는 깔끔한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조교들로 하여금 관리부분도 견고히 다지고 있다. 수업도 좋고 관리도 잘되는 그런 학원이라면 천상의 조합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대외에 유명하지는 않지만 재원생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인정받고 신뢰로 본인을 부각시키는 그런 선생님들. 이 또한 본원에서 함께 하고 있음을 이번기회에 꼭 알리고 싶다. 위에서 언급한 ‘반복과 손 공부’를 중요시하고 부족하면 끝까지 남겨 끈기 있게 가르쳐 결과를 낸다.
수업 후에 이루어지는 클리닉은 두 명의 조교가 상주하여 면학분위기를 만들고 입실퇴실에 대한 간단한 안내 문자를 보내며 관리에도 신경을 쓴다. 또한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질문을 첨삭하고 1주 3회, 혹은 2회라는 기본정규수업횟수를 넘어 시간제한 없는 열정으로 강단에 선다. 좋은 수업, 좋은 관리, 상위권과 중위권을 위한 수준별 관리방법과 수업이 존재하는 곳. 잘하는 학생도 조금 부족한 학생도 적응하여 학습 효과를 볼 수 있는 곳. 이러한 본원의 시스템은 그동안의 수업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이다. 학생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꿈을 이루도록 독려하는 것은 어쩌면 강사로서 당연한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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