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이란 생리 때 갑자기 심한 복통, 하복부 불편감, 요통, 두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평소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가 생리 때만 되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정상 성인 여성의 40~80% 정도에서 나타난다. 이중 15-25%는 증상이 매우 심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하혈을 동반한 경우 자궁 근종이나 자궁내막 용종 등으로 수술을 요하는 경우도 있다. 없던 생리통이 생겼거나 최근에 갑자기 생리통이 심해진 경우 자궁이나 난소에 종양이 생기지 않았는지 반드시 검진을 받아 보아야 한다.
생리통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원발성과 속발성으로 나뉜다. 원발성 생리통이란 일차성 이라고도 하는데, 근종 같은 골반 내 기질적 이상(즉, 종양 등 이 없는 경우)이 없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생리 때 분비되는 물질(프로스타글란딘)이 자궁 수축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통증이 생긴다. 치료 시 프로스타글란딘 생성 억제제 약물 치료를 한다. 이러한 일차성 생리통의 특징은 생리 시작과 동시에 통증이 나타나 48~72시간 정도 지속된 후 사라진다.
속발성(이차성) 생리통은 골반 내 자궁내막증, 자궁 기형, 근종, 골반 유착, 골반염 등과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생리 시작 전부터 통증이 시작되어, 생리 기간 내내 통증이 지속되거나 거세어진다.
속발성 생리통의 원인으로 가장 중요한 자궁내막증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골반 유착이나 불임을 유발한다. 자궁내막증이 있는 경우 정확한 검진 및 빠른 치료가 필수다. 혹이 큰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하기도 하는데, 복강경을 통하여 자궁내막종 절제술, 전기 소작술, 인대의 부분절제술을 시행한다. 즉, 혹을 제거하고 주변 유착을 박리한다. 최근 사춘기 여아에서 자궁내막증이 있는 경우 추후 난소암의 발생률이 증가한다고 보고되었다. 사춘기 여아에서 자궁내막종이 발견된 경우 즉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심하지 않은 생리통은 일상생활에서 생리 기간 중 스트레스 완화, 카페인 섭취 줄이기, 운동 등으로 증상이 감소된다. 간혹, 프로스타글란딘 합성 억제제 약물치료를 하기도 한다(치료 효과 80%). 그러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생리통은 근종이나 자궁내막증이 없는지 반드시 검진 받아 보아야 한다.(Reference. Novak’s gynecology).
서울삼성여성의원
구영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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