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평가원 모의고사’ 출제경향 분석 및 수능수학 전략가이드

지역내일 2014-06-18

김영호수학
김영호 원장
김영호 수학학원
2650-8316


 


 6월12일 전국 평가원 모의고사(이후 6월 모평)를 치렀다. 아직 수능 전체 범위까지 본 모의고사가 아니므로 점수나 등급에 대해 낙담하거나 자만할 필요는 없다. 또한 올해 수능의 경향과 자신의 위치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학습계획과 전략수립의 기준이 되므로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6월 모평 예상 등급 컷으로 본 분석


 고3 B형(이과)의 등급 컷은 1등급 96점, 2등급 89점, 3등급 81점으로 예상된다. 전년도 6월 모평과 11월 수능에 비교해보면 이번 6월 모평은 비교적 쉽게 출제되었다. 또한 세트형 문제가 출제되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특히 빈칸 추론 문제는 기존의 수학적 귀납법이나 수열의 일반항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미분계수를 구하는 문제로 출제됐다. 최상위권은 단답형 28번과 30번 문제가 가장 어려웠을 것이다. 30번 정적분 문제는 기존 수능이나 EBS에서 볼 수 없었던 신유형의 문제로 문제 분석 자체가 어려웠고 미분과 적분을 복합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난이도가 높은 문제라 할 수 있다. 28번 문제는 포물선의 정의와 원의 성질을 이용하는 문제로 개념만 잘 잡았다면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그래프 자체가 복잡하고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기하 단원 문제라 변별력 있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4점 문제들의 특징은 EBS 문제와 연계율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1등급은 만점이거나 난이도가 있는 심화형 4점(28번 또는 30번 문항) 문제를 한 개정도 틀리면 겨우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2등급은 심화형 4점 문제 두 개 정도와 자칫 계산 실수로 3점 문제를 한 개 틀리면 2등급이 될 수 있다. 결국 1, 2등급 간의 격차는 심화형 4점 문제 하나로 등급컷이 갈려진다. 올해도 심화형 4점 문제 두 개가 1등급을 가르는 결정적인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결정적인 고난도 문제와 변별력 있는 심화형 문제를 일반적으로 킬러문제라고 부른다. 앞으로 최상위권 그룹의 학생들은 이러한 킬러문제들을 최대한 많이 풀어보는 게 중요하다. 이번 6월 모평에서의 킬러문제들은 일반적인 문제 틀에서 벗어나 풀이식 없이 그래프의 개형만으로 접근해야 했다. 이와 같이 킬러문제들을 기존 방법대로 풀이한 학생과 각각의 킬러문제를 다양하게 풀어 본 학생은 점수 격차를 가져왔다. 그리고 이는 1, 2, 3등급을 가르는 변수가 되었고 다음 9월 모평과 수능에서도 킬러문제들은 한 두 개정도는 출제될 것으로 본다.
 고3 A형(문과)의 등급컷은 1등급 93점, 2등급 88점, 3등급 80점으로 예상된다. 전년도 6월 모평과 11월 수능에 비교해보면 이번 6월 모평은 비교적 쉽게 출제되었다. EBS 및 수능 기출과 유사한 유형이 출제되었고, 개념과 관련된 문제가 다수 출제되어 개념이 잘 잡힌 학생들에게는 수월했던 시험이다. 지난 평가원 시험에 꾸준하게 출제되었던 증명 문제가 출제 되지 않은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등급컷을 결정할 수 있는 난이도 있는 킬러 문제들이 가장 뒤에 출제되었고, 단순 계산 문제가 다수 출제되어 시간적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을 것으로 보여 체감 난이도는 낮았을 것이다. 객관식 21번과 주관식 30번 문항이 가장 어려운 문제였다고 보인다. 특히 30번 문항은 매 시험마다 가장 어렵게 나오는데, 상용로그의 개념이해와 다량의 문제풀이 훈련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정답을 내기 쉽지 않았다고 본다. 21번 함수의 극한 문제는 미정계수가 많아 실제 연산 과정이 다소 복잡한 어려운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이번 모평과 같이 9월 모평과 수능에서도 이런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다. 이에 고3 A형은 급하게 풀려고 해서 계산 실수가 없도록 주의해야 하며 전 범위에 걸쳐 기본 문제집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본다면 1등급으로 갈 수 있다. 때문에 이번 6월에 등급이 만족스럽지 못해도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수험생들의 각자에 맞는 전략수립


 수시와 정시 모두 겨냥하는 학생들은 두 가지 다 준비함에서 오는 공부의 부담감을 적절히 균등하게 배분해야 한다. 정시 대비에서 문제의 양과 질을 파악하여 알고 있는 쉬운 문제를 많이 하는 것과 너무 어려운 문제들만 푸는 것 모두 다 독이 될 수 있다. 수능의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모의고사 매주 4개씩정도, 난이도는 수능보다 조금 더 어려운 걸로 90분정도, 시간을 재면서 푼다. 그리고 틀렸던 심화문제들의 피드백 복습을 해야 한다. 수1, 수2, 적통, 기벡 파트를 전범위에 걸쳐 매주 100문제정도 4점 위주로 빠르게 문제풀이 위주로 정리한다. 이때는 수능과 유사한 EBS형 문제들로 계속 풀면 도움이 많이 된다. 수능 킬러문제를 잡기 위해서는 공간도형, 벡터 단독이나 둘이 융합된 문제, 함수그래프 미분 지저분한 식, 치환과 부분이 적절힌 섞인 적분문제 또는 그래프와 적분이 섞인 참거짓 문제의 오답을 정리해야 하며 상용로그와 수열이 섞인 발견적 추론(수치 대입형)문제, 지수함수 로그함수 그래프 관계형 문제, 무한급수에서 다양한 도형들에서 넓이 빨리 구하기, 행렬 역행렬 참 거짓 문제, 경우의 수분석한 확률문제, 수학적 귀납법에서 점화식 일반항 구하는 문제 등등 항상 어렵게 나오는 문제를 빨리 풀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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