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사람의 본성을 깨닫게 해주는 위대한 태극원리

지역내일 2014-06-18

천원지방(天圓地方)이란 말은 ‘하늘은 둥글고 땅은 사각형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태극 사각형은 땅이고 가운데 둥근 원은 하늘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늘은 우주에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를 포용한다. 원 안에 천지만물 우주가 담겨있다. 그래서 예로부터 하늘을 태일(太一)이라고 했다.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궁극적 목적은 무엇일까? 그 목적은 바로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 되는데 있다. 인간을 위해 천지가 있고, 일월이 있고, 밤낮이 있고, 음양이 있다. 이렇게 소중한 인생인데 헛되게 살겠는가? 아니면 나를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근원으로 돌아갈 것인가? 인간 본래의 참 모습을 찾고 생명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태극원리가 추구하는 목적이다. 건(하늘), 곤(땅), 감(물), 리(불) 태극의 4괘에서 나오는 네 가지 원소인 공기, 흙, 물, 불이 하나가 되는 융합의 힘이야 말로 현대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인류가 한 뿌리에서 나왔듯이, 모든 문명은 하나에서 시작되어 하나로 돌아가는 것이 근본이다. 태극의 원이 바로 시작과 끝이자 모든 것을 하나 되게 해주는 상징과도 같다. 바른 정신, 바른 마음, 바른 자세로 양심껏 살면서 타인이 잘되게 하는 공부가 바로 태극원리인 것이다.
인류에게 마지막 전쟁이 있다면 인간과 자연과의 전쟁이 될 것이다. 천지인이 하나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 지구의 온난화 문제는 기상학적 측면에서만 접근해서는 안 되고 과학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인류학 등 모든 학문을 연결하고 융합해서 보다 넓은 차원에서 바라보고 접근할 때 해결할 수 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태극원리가 주는 선물과 함께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 되는 인간 본연의 자세인 본성(本性)으로 돌아가자. 그것이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인류애의 실천이자 현 시대의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이기도 하다. 

 카네기연구소(대전/충청) 박영찬 소장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대우교수
 KAIST 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담당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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