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탐방 -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 - 취업지원센터·주문식 교육반 운영해 취업의 질 높여
전자·기계 분야 기술 인재 양성 … 수업 전문성 구축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위성욱)는 1978년 동아공업고등학교로 개교한 이래 기술 전문 인력을 양성해 왔다. 2010년 마이스터고로 전환된 후에는 마이스터고 선도학교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마이스터고 지정이후 우수한 학생들이 몰렸고 국가적 재정 지원에 힘입어 효과적인 교육을 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마이스터고 1기 졸업생(2013년도)의 취업률은 100%를 달성했다. 올해 졸업한 2기 졸업생들의 취업률도 96.4%에 이른다. 이중에서 대기업 및 공기업·중견기업 취업자 비율이 60.3%(1기), 63.2%(2기)에 달하니 가히 놀라운 결과이다.
재학생들의 자긍심과 애교심이 강한 학교, 전자·기계 산업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선도하는 동아마이스터고를 찾았다. 동아마이스터고 재학생의 60%는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체계적인 취업 지원·진로 지도 돋보여
동아마이스터고 신입생들의 내신 성적은 상당히 높다. 올해 입학생들의 중학교 내신 평균 성적은 26%였고 2013학년도에도 25.5%였다. 이영호 교사는 “우수한 재원이 많고 한 반이 20명씩 구성된 소집단이라 수업 전문성이 높다. 그동안 마이스터고 선도학교로 입지를 다져왔고 지금은 정상궤도에 올랐다”며 “사업체 수요를 고려한 교과과정으로 전문대 졸업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학교를 소개했다.
동아마이스터고의 높은 취업률과 취업의 질을 끌어올린 구심점이 된 곳이 바로 교내 취업지원센터이다. 이정섭 교사는 “취업지원센터에서는 산업체와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산·학 취업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공별로 4명의 교사가 상주하며 지속적인 학생 진로상담으로 취업활동을 지원한다. 취업에 필요한 자기소개서 및 프레젠테이션 준비, 면접 지도 등 종합취업지원을 한다”고 취업지원센터의 역할을 설명했다.
체계적인 취업 지원과 진로 지도도 돋보인다. 입학이 확정되면 입학 전부터 취업 진로지도 프로그램이 적용되며, 학년별·개인별 적성에 따라 진로 설계능력을 기르고 취업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주문식 교육반과 실무형 프로젝트 수업으로 전문대 졸업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전문대 졸업 수준의 기술력 갖춘 인재 양성
전자·LED 계열과 기계·자동화계열로 나뉘어 학급 구성이 되는 1학년의 경우 진로탐색의 기회를 통해 구체적인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자·기계 분야 현장 전문가를 초빙해 학과 선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진로탐색 체험활동을 실시한다.
전공(전자과, LED조명과, 기계과, 자동화시스템)에 따라 반이 나뉘는 2학년에서는 전공기술 습득 및 해외연수, 현장체험 교육을 실시해 전문 역량을 기른다.
3학년에서는 프로젝트 기반 수업이 실시된다. 프로젝트 수업은 학생 5명 정도가 팀을 구성해 브레인스토밍부터 기본설계, 재료·부품구매, 작품 제작, 졸업작품전 개최 등 일련의 과정을 1년간 진행하는 것이다. 이는 전국 마이스터고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잘 운영된다. 이정섭 교사는 “프로젝트 수업은 기본적인 선수 과목을 제대로 이수한 뒤 진행할 수 있어서 1~2학년 수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테스트해볼 수 있고 팀별 협업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협업의 중요성도 학생 스스로 깨닫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졸업작품전시회는 학부모와 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진행되는데 그동안 갈고 닦은 기술을 집약한 독창적인 작품이 공개되는 자리다. 이는 동아마이스터고의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이자학생들의 전문성을 확인시키는 기회가 되고 있다.
주문식 교육반 운영으로 현장 적응력 높여
동아마이스터고의 특색 교육으로 손꼽히는 것은 주문식 교육반 운영이다. 현재 삼성전자반, 삼성디스플레이반, 한화반, 설비E/G반, 해외기업반, 한전반 등 13개 주문식 교육반이 운영된다.
주문식 교육반은 2학년에서 운영되는데 취업을 앞둔 기업체의 직무와 기술을 사전에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사 뿐 아니라 산업체 인사를 초빙해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은 해당 분야의 직무를 상세하게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영호 교사는 “협약기업의 주문에 의해 주문식 교육반을 운영하고 방과후시간을 활용해 기업체 전공기술과 외국어 교육을 실시한다. 방학 중에는 각 회사의 인턴십 교육에 참여하고 전공동아리 활동을 통해 전문성을 기른다”고 주문식 교육반의 특화된 교육과정을 소개했다.
2~3학년 중심으로 운영되는 전공 동아리의 활약도 대단하다. 실무 중심 활동으로 전문성을 기르고 해마다 각종 기능경기대회 출전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4월에 있었던 ‘2014 대전광역시 기능경기대회’에서 15개의 메달을 휩쓸었고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권도 획득했다.
현충원 봉사활동과 사랑의 연탄나누기는 해마다 실시하는 동아마이스터고의 전통 인성교육이다.
인문학 소양과 바른 인성 갖춘 인재로
전문기술뿐 아니라 기업 문화나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책 100권 읽기 독서프로젝트나 1인 1악기 프로젝트, 행복 나눔 125운동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국토순례와 지리산 종주, 해양수련 캠프를 통해 호연지기를 길러주고 있다.
인문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교내 독서교육이 전 학년 공통으로 실시된다. 3년간 100권 읽기를 목표로 아침독서시간을 이용해 독서기록장에 기록하고 졸업 시 인증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1인 1악기로 기타 배우기, 전통공예 도자기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점도 특색 있다. 현충원 묘역을 배당받아 1년간 관리하는 봉사활동과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는 동아마이스터고의 전통 중 하나이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tip. 2015학년도 동아마이스터고 입학 설명회
2015학년도 동아마이스터고 신입생 모집을 위한 입학 설명회는 8월 30일(2차)과 9월 27일(3차) 동아마이스터고 공산교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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