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를 앞두고 부모님들께서는 처음가는 학교에서 적응은 잘 할까? 우리 자녀가 학업을 잘 따라갈까? 고민이 많으시리라 생각된다. 오늘은 학습법에 대해서 한 번 나누고자 한다.
우리 아이는 공부에 흥미가 없어요...
상담을 하다보면 많은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자 고민이다. 공부에 흥미가 없다고... 하지만 선문답같지만 그래서 점수가 잘 안나오는거다. 사실 공부를 시작하지 않고서는 공부에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공부하는 게 싫다고 말하는 학생 대부분은 공부의 참맛을 아직 모르는 것이다.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그것이 싫은지 좋은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좋아하는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뙤약볕에서 땀 흘리며 즐기는 농구나 축구가 재미있어 보일까? 공 한 번 치고 엄청 걸어야 하는 골프가 좋아 보일까? 직접 해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즐거움과 묘미를 찾게 되는 것이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도 처음부터 공부가 재미있었을 리가 없다. 하지만 공부를 하다보니 성적도 오르고 재미도 들려 처음보다 공부가 고통스럽지 않게 되는 것이다.
학습법의 종류 - 전습법과 분습법
전습법은 책 한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공부하는 방법이다. 학습 재료가 의미 있고, 전체 내용이 일정한 흐름에 따라 전개될 때 사용하면 효과가 높다. 내용의 전체 흐름을 이해하면 머릿속에 저장된 기억 사이에 연관성이 늘어나 망각률이 낮아지고 그 다음에 공부할 때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도 줄어든다. 머릿속에 축적된 지식이 많고 의지가 높으며, 연령 그리고 경험이 많을수록 전습법은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나 소설책과 달리 교과 내용은 다소 어려워서 처음부터 하루에 다 끝낼 수는 없다. 그러면 학습 내용이 중간에 끊기게 되는데, 이 때 최소 2~3시간씩 집중해서 학습해 가급적 한 단원별로 끊어지게 학습한다.
분습법은 책 한권에 담긴 학습 재료를 수십 수백번으로 잘라서 공부하는 방법이다. 학습 재료가 서로 연관성이 적고, 내용이 많고 복잡하며, 학습자의 수준에 비해 어려울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대표적인 분습법 재료인 수학은 하루종일 공부한다고 해도 망각률이 높아서 잘 하지 못한다. 다만 여러 번 반복해서 문제 풀이에 익숙해졌다면 같은 시간에 많은 진도를 나갈 수는 있다. 그것은 분습법에서 점차 전습법으로 학습 방법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영어와 수학은 분습법으로
수학과 영어(특히 영어회화)는 분습법 방식이 효과적이다. 반복 학습하는 시간 간격을 염두에 두고 공부해야 한다. 한꺼번에 20여 회를 반복한다고 해서 오랫동안 머릿속에 기억되진 않으므로, 잊을 만하면 학습하고 또 잊을 만하면 학습하는게 요령이다. 아침에 공부한 내용을 점심때 반복해서 보고, 그리고 저녁에 잠들기 전 반복하는 형식으로 시간차를 두고 공부한다. 전습법과 마찬가지로 분습법의 시간 간격도 너무 길면 반복 학습 효과가 떨어진다. 처음 학습한 뒤 8~9시간 내 반복 학습이 뒤따라야 효과적이라고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수학과 영어 회화에서 벼락치기 공부가 통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시 말해 공부는 자기 자신과의 끊임없는 싸움이자 시간과의 끊임없는 싸움이다.
기본적인 학습법은 있지만 각자의 경험과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정답은 없다. 제일 위험한 방법은 옆집 SKY보낸 학생의 어머니가 말하는 걸 “무조건 맹신”하는 것이다. 무조건 선행을 해야한다거나 이 시기에는 무엇보다 이걸 배워야한다는 둥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우리 아이 상태에 필요한 학습진행이 무엇보다 절실하고 꼭 필요하다.
컨설팅형 소수정예 비욘드학원
부원장 이세준
교육 컨설턴트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KPC)
부잔센터 마인드맵지도사(MBI)
교육 문의 663-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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