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건강가정지원센터 조부모 교육강좌 현장을 찾아서

손주돌봄 교육으로 신세대 조부모되기 “나는yo! 신세대 조부모!!”

지역내일 2014-06-11

여성의 사회참여가 증가하고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조부모가 육아를 맡는 사례가 늘고 있다. 어린 내 아이를 믿고 맡길 곳은 역시 조부모가 제일이라는 생각이 크기 때문이다. 황혼육아가 고된 일이지만 기왕 맡아 키우기로 했다면 제대로 해보자는 조부모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손주돌봄 교육강좌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 양천구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황혜신)에서 주관한 ‘나는yo, 신세대 조부모’ 강좌를 찾았다.
하산수 리포터 ssha71@gmail.com

조부모교육


할아버지 할머니 육아 전문가 되다
지난 5월28일 오전 10시30분, 양천구 해누리타운 2층 아트홀에서는 예비 조부모 및 손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조부모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부모교육 강좌가 열렸다. 양천구건강가정지원센터 한정화 건강관리사는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 조부모의 손주양육이 점차 증가하면서 조부모 대상 육아 강좌들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양천구에서도 자식세대와 양육방식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조부모 손주양육 가정을 위해 최신 육아정보 및 아동발달단계 등을 소개하는 ‘신세대 조부모되기’ 강좌를 기획, 운영하게 됐다”라고 전한다.
총2회에 걸쳐 실시되는 이번 강좌는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신청해 강의 장소도 더 넓은 곳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한다. ‘1회 아름다운 조모되기’에서는 신세대와 시니어세대와의 차이점 및 세대간 교류와 지혜로운 조부모의 역할을, ‘2회 전문가 조부모와 손주양육’에서는 자식을 키울 때와 달라진 양육방법, 손주의 안정된 정서와 품성가꾸기 등 손자녀의 건강한 발달을 위한 육아법에 대해 강의한다.


귀한 내 손주, 공부해서 똑똑하게 키워요
조부모의 손주돌봄은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부모입장에서는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점, 아이의 사회성이 길러지고 바른 인격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점 등이다. 조부모 또한 손주와 정서교류를 통해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고령의 나이에 어린 아이를 돌보는 일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다. 이번 강좌를 맡은 내손주 학교의 유주희 대표는 “조부모의 손주돌봄은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등 좋은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부모를 위한 자식의 배려와 자식을 위한 부모의 배려가 함께 있어야 해요. 바뀐 육아법에 대한 조부모들의 공부와 실천하려는 노력도 수반돼야 하고요”라고 설명한다.
통계에 따르면 맞벌이 가정 중 64.5%가 조부모에게 자녀를 맡긴다고 한다. 양육에 동참하는 조부모가 늘어나는 만큼 그에 대한 부작용도 많다. 자식세대와 부모세대간의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갈등, 양육방식의 차이, 황혼육아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다. 유 대표는 “어린아이와 하루종일 같이 있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스트레스가 쌓이고 우울감을 느끼게 된다”며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들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조부모들과 만나서 대화하거나 주변을 산책하는 등 본인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수강생 김해숙 어르신은 “아이들이 어리지만 할머니 말을 잘 따르고 제가 도리어 배울 때도 많아요. 아이들한테서 생활의 에너지를 얻기도 하지요. 이런 강의를 통해 우리 손주들을 좀더 이해할 수 있게 돼 좋네요”라고 말한다.
수강생 조인실 어르신은 “아직 예비 조부모라 친구따라 교육에 참여했는데 유익한 내용이 많더군요. 아무래도 우리가 자식키울 때와는 여러가지가 많이 변해서 신세대 조부모가 되기 위한 좋은 지침이 되는 것 같아요”라고 전한다.



<미니 인터뷰>

김해숙
수강생 김해숙 어르신
손주들과 놀아주는 방법을 배워요

현재 초등학교 4학년과 유치원생인 5살, 두 명의 외손자를 돌보고 있어요. 아이들이 좀 커서 육체적으로 힘들진 않지만 확연히 달라진 최신 육아법을 배우려고 이번 강좌에 참여했어요. 아이들과 놀아주는 방법, 대화법 등 배울게 많더라구요. 앞으로 이런 강좌가 더 자주 열렸으면 좋겠어요.



유주희
내손주 학교 유주희 대표
조부모의 손주돌봄, 교육을 통해 도와드려요

3년 전부터 조부모교육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조부모세대는 젊은 시절 누구보다 공부와 일을 열심히 했던 베이비부머 세대입니다. 그러다 보니 손주양육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죠. 조부모 손주돌봄의 좋은 점과 선행돼야 할 점, 놀이방법, 감정코칭, 대화법 등을 위주로 강의합니다. 조부모들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나 신체질환 예방법도 신경쓰는 분야이구요.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는 추세라 이런 강좌의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 같아요. 요즘에는 할머니뿐 아니라 할아버지들도 많이 들으러 오세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