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증에 추리닝바지를 입고 진료실로 들어선 35세의 양oo여사
“제 나이가 이제 35인데... 제 딸을 보면 미래가 암담 하구요. 저 때문에 가족들이 불행한 것 같고, 남편은 뚱뚱하다고 멀리하고, 저는 더욱 예민해지고,...“
주부 양씨의 스트레스는 단지 비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고교때부터 진행되는 유전성 비만에 대인기피증상을 보여 불면약을 복용 중이었으며, BMI 체지방측정도 거부하고 진료실에서 복부를 진찰하려는 필자의 요청에도 자신감 없이 한참을 실랑이하다 복부와 허벅지를 만지게 하였다. 보지도 않고 어찌 다이어트진단과 치료를 하란 말인가?
양씨의 비만개선을 위해서 필요한 것들에는 첫째가 자신감이었다. 막연한 길이지만, 장기적으로 치료하면 비만은 극복된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다. 둘째는 식습관의 변화이다. 편식과 인스턴트음식을 즐겨 먹었다. 비만유발 유해음식을 피해야 한다. 병원에서 권하는 제품에 독소를 배출시키는 요소가 포함된 식품이 있지만, 해로운 것을 먹지 않으면서 해독 건강식품을 섭취하면 더 빨리 좋아질 것이다.
해독이란 혈관해독, 장해독, 간해독이 해당된다. 이분 같은 비만환자들은 대사증후군 같은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어 비만약물부터 식사관리 운동요법이전에 해독다이어트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이 역시 마인드 컨트롤!
일명 스트레스 관리에 해당 된다, 황제다이어트, 간헐적 단식, 원푸드 다이어트 등 다양한 치료에 실패한 뒤 포기하고, 요요를 반복하면서 대인기피증을 보였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란 속으로 삭히고 있으면 화가 치미는 것이고, 이는 머리정수리로 몰리게 되어있다. 스트레스성 폭식이나 신경성 폭식증이 그런 것이다.
안산 시흥지역에서 피부 비만전문클리닉을 하는 필자에게 3개월째 비만지방분해주사와 체형관리를 받는 양씨는, 요즘 비만에 조급증을 버렸다. 억지로 한두달 안에 미스코리아처럼 10~20KG 빠지지 않는다는 것도 알았다. 고교때 부터 마음고생이 심했던 터라 더욱 간절했기에 식생활부터 바꾸기로 했다. 수첩에 취침시간, 식생활, 운동시간, 식사일지를 쓴다. 무척 번거로운 작업이지만 양 여사는 꾸준히 잘 시행중이고 병원에 오면 필자와 같이 상의한다.
그동안 자신을 얼마나 스스로 아끼지 않고 방치했는지 뼈저리게 느끼며 잃고 있던 자신감도 회복중이다.
엔비의원
기문상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