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특목입시와 대학입시를 살펴보면 내신 성적의 변별력이 약화되고 학생들의 꿈을 향한 열정을 평가할 수 있는 비교과 활동의 중요성이 커져가고 있음을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인문계열 학생들은 각종 어학 공인성적이나 교내 수상실적 등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자연계열 학생들의 경우 눈에 띄는 비교과 자료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다. 교내외 수학/과학 경시대회 입상의 문턱이 높기 때문에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부담감도 있고 그 외 어떤 비교과 준비를 해야 할 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자연계열 학생들도 장래희망과 전공에 맞춘 특징 있는 비교과 준비를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다.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바로 글을 쓰는 능력이다. 하지만 이는 인문/자연계열을 무시하고 반드시 갖추어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자신에 대한 소개 글을 쓰고, 장래희망에 대한 내용을 문서화 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준비해 온 모든 과정들을 글로 써서 남긴 자료들이 가장 값어치 있게 평가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독서활동을 통하여 보고, 읽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글을 쓰는 것에는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으며 실력 또한 형편없는 경우가 많다. 예전처럼 일기를 쓰는 아이들도 없고,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들을 상대하느라 굳이 글을 써야 하는 기회가 줄어든 영향도 있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기소개, 독서기록, 봉사활동 등의 내용과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서 남기는 작업이 필요함에도 잘 준비된 학생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전공적합성에 맞는 독서활동이나 봉사활동을 하고 그에 대한 기록문을 남겨 학생부에 올리면 적어도 ‘해당 사항 없음’ 이라는 가슴 아픈 여섯 글자를 피할 수 있다. 또한, 특징있게 돋보일 수 있는 좋은 자료중 하나가 소논문이다. 관심 분야에 대해서 약간의 노력을 기울이면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고급 정보들이 많다. ‘날짜보고 요일 맞추기’, ‘오일러의 한붓그리기’, ‘GMO푸드의 실체’등 과 같이 조금만 관심 갖고 주변을 살핀다면 자연계열 학생들의 전공에 적합한 소논문 주제를 찾아내는 일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스크랩 자료를 정리하여 하나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 또한 매우 훌륭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특징 있는 비교과관리에는 그 무엇보다도 학생 스스로 꿈을 실현하기 위한 열정과 관심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겠다.
박노승 부원장
열강학원 총괄 부원장
10년 경력의 대입수시/특목입시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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