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기주도학습 원한다면 나만의 멘토를 만들자

지역내일 2014-05-22

학부모라면 누구나 자녀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스스로 공부를 잘해주길 바랄 것이다. 곧 자기 주도 학습 잘하는 아이를 원한다.
하지만, 강의나 교재도 알아서 선택하고 본인만의 공부법으로 제대로 계획 수립해 실천하는 주도권이 자녀에게 있어야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의 시작이다. 공부의 주도권을 엄마나 학원이 쥐고 있다면 엄마 주도학습, 학원 주도 학습일 따름이다. 늦어도 중학교 1학년부터는 공부의 시간, 전략, 학습법, 평가 등 공부 관련사항 결정권 일체를 자녀에게 넘겨주자. 그 자기 공부시 결정 타이밍 놓치지 않고 적절한 피드백을 줌으로써 스스로 올바른판단 기틀을 마련해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매일같이 엄마나 사교육 의존식 학습에 찌든 중, 고등 학생들을 지켜보면서 이러한 의존성 개선은 물론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해 학생마다   `나만의 멘토`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멘토의 의미는 꼭 어떤 과목을 가르치기보다 학생이 주도권 갖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미숙함을 보완 내지 방향을 제시해 주는 학습조력자, 청소년기 학생 위한 친근한 인생 조언가이다. 학부모를 비롯 주변 선생님, 강사,선배,언니,친척어른, 학습 매니저 등이 그러한 존재가 될 것이다. 만약 가족이나 공교육에서 찾기 어렵다면 일시적으로 학습매니저 서비스 같은 외부 전문가 도움을 받는것도 하나의 효과적인 대안이 될수 있을 것이다.  그럼, 필자가 겪은 고등학생 두 아이 사례를 들어 보겠다
 
고2 경철이는 3개 학원 과외를 다니고 많은 노력과 투자에도 아직도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학교 끝나면 바로 학원가서 10시경 집에와 과외 받거나 컴퓨터로 시간 보내다가 새벽 2시경 잠이 든다. 다음날 학교수업 시간에 졸기 일쑤다. 한편, 같은반 승훈이는 중학시절 경철이와 비슷한 성적대였는데 고등학교 진학후 꾸준히 향상돼 현재는 그학교 상위권에 진입해 있다. 다니는 학원도 없고 과외도 안 받는다. 그다지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학교마치면 귀가해 본인 작성한 계획표대로 복습위주의 공부를 하고 12시쯤 잔다. 단지 특별한점이 있다면 대학 다니는 사촌 진수형이 공부를 챙겨준다는 점이다. 단순히 그냥 가르쳐 주는 게 아니라 공부나 일상 학교생활, 장래 인생목표 관련 진솔한 대화를 나눠준다. 과목별로 학습분량에 맞는 시간을 관리해주고 가끔 오답정리도 돕고, 자세한 학습방법도 조언해 준다.
스마트폰, 컴퓨터, TV 같은 장애물은 차단해 준다. 때론 본인수준에 맞는 입시정보도 알려준다 성적이 오르면 칭찬해주고 하락하면 용기가되는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넨다. 이처럼 사촌 동생의 현재 상황과 성격 장,단점을 냉정히 짚어주고 열린대화로 공부하는 이유와 방법을 찾도록 동기부여하고 성취감을 맛보도록 수시로 도와준다. 이른바, 멘토 역할을 해준 것이다. 결국 `나만의 멘토`의 유무가 비슷한 성적대의 경철이와 승훈이가 고등학교 진학후 희비가 엇갈린 주요한 이유였던 것이다.  따라서, 학생마다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대와 믿음을 주고 진짜 자기 주도 학습 주체로 만드는데 필요한 `나만의 멘토`를 꼭 가져 보길 바란다. 좋은 멘토의 격려와 칭찬이 함께 한다면, 원하던 학업성취도 달성과 꿈꾸던 진학목표를 이루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에듀플렉스 고잔점
정현구 원장
031-410-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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