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고교를 가다 대일외고

맞춤형 교육으로 미래를 디자인하다

지역내일 2014-05-20

성북구에 위치한 대일외고는 ‘대한민국 외고 1호’다. 31년의 역사만큼이나 한발 앞선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명문대 진학률이 상승세를 타면서 재학생들의 만족도, 중학생들의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외고를 준비중인 박민(중화중 3)군, 김동휘(전일중 3), 고민주(길음중 2)양이 대일외고 캠퍼스 투어에 나서 김경국(러시아어과 2), 정승연(영어과 2), 신동영(스페인어과 2) 대일외고 재학생과 입학관리 담당교사에게 입시와 관련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학교 투어에 나선 중학생들은 대학 캠퍼스를 연상시키는 웅장한 건물들, 잘 갖춰진 특별교실과 체육관, 기숙사 등을 둘러보며 감탄사를 연발하면서도 어떤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는지 꼼꼼히 살핀다.

대일
 
질 높은 방과후프로그램으로 ‘에듀 케어’
‘인풋보다 아웃풋이 뛰어난 학교’로 명성이 높은 대일외고의 저력은 세분화된 30여개의 방과후 프로그램에서 나온다. 북한산 자락에 위치해 학원가와 동떨어진 입지적 특수성 때문에 학교에서는 사교육 없이도 명문대에 합격할 수 있는 내실 있는 방과후 프로그램에 승부수를 던졌다. 특히 서울시내 외고 가운데 유일하게 기숙사를 운영중이다.
“교과중심의 정규 방과후 프로그램 외에 소수정예로 진행되는 특별방과후인 튜터링, 진로탐색 프로그램들이 주중, 주말에 골고루 개설돼 있다. 가령 텝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언어학, AP, SAT, 심리학 등 소수 학생들이 희망하는 강의도 밀도 있게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 같은 맞춤형 프로그램이 우리 학교의 강점”이라고 입학관리부 정임석 부장교사가 설명한다.
대일외고에는 영어과, 프랑스어과, 독일어과, 일본어과, 중국어과, 스페인어과, 러시아어과 총 7개 전공과가 개설돼 있다. 전교생들이 영어, 전공어만 사용해야 하는 FOZ(foreign languages only zone)을 운영하고 원어민강사들이 전공어를 소그룹별로 밀착지도 하는 한편 토플, 텝스, DELF, DELE, ZD, 新HSK, JLPT, TORFL 같은 공인 외국어 점수 취득을 학교 차원에서 독려한다. 또한 정책적으로 전공어 탐구보고서대회, 경시대회, 영어토론대회 같은 외국어 관련 대회를 다양하게 개최한다.
“중3 무렵 텝스 점수가 500점대로 평범한 수준이었지만 학교에서 고급독해 같은 튜터링 수업만 꾸준히 들었는데 어학 실력이 750~800점대로 올랐다”며 신동영(스페인어과 2) 양은 경험담을 들려준다.
교과 성적, 외국어 공인 점수, 봉사, 독서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일글로벌인재상은 수상 실적이 곧바로 입시 스펙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재학생들이 치열하게 준비한다. “상을 타려면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전국 1%에 5번 이상 들어야 하고 영어와 전공어 공인 점수, 한국사능력시험, 60시간 이상의 봉사 활동, 독서 등 6개 부문을 모두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까다롭죠. 하지만 명문대에서 요구하는 인재상과 맞닿아 있고 입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다들 열심히 준비합니다.” 정 교사가 귀띔한다.
특히 다양한 동아리 활동, 희망 전공과 연계한 학술보고서 완성,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한 선배와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진로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대일외고는 ‘수시에 강한 학교’란 평가를 얻고 있다.


또한 교육청, 평가원 모의고사를 치른 학생들에게 시험 결과를 바로 알려주는 리얼 타임 피드백 평가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모의고사 후 성적 통보까지 보통 20~30일 걸리기 때문에 공부 긴장감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학교에서는 자체 채점 프로그램을 개발, 그 다음날 학생들에게 점수를 알려준 다음 필요할 경우 교사와 1:1상담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해 공부 효율을 높이고 있다.
입시 DB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학생정보관리시스템 SIMS(student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을 도입, 효율적으로 진학지도를 하고 있다. “학생 개개인의 모의고사 성적, 내신, 각종 자격증, 교내 대회 수상실적, 체험?봉사활동까지 일목요연하게 전산으로 관리합니다. 이 자료를 토대로 학생과 클리닉 상담이 이뤄집니다. 또한 30년간 누적된 선배들의 입시자료와 비교 분석하면서 1:1 맞춤형으로 진학지도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 교사가 설명한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2014년 진학률을 보면 서울대 35명, 연세대 51명, 고려대 52명 등 대일외고의 명문대 합격률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일2
재학생과 허심탄회 토크


Q. 외고 입시를 위해 중학교 때 중점적으로 준비할 부분은 무엇인가?
신동영_ 내신 못지않게 독서를 게을리 하면 안된다. 중학교 때 책을 많이 읽지 않은 걸 지금 많이 후회한다. 독서량이 많은 학생들은 독해능력, 공부 스피드 면에서 확실히 앞서간다. 고교생이 되면 공통적으로 힘들어하는 과목이 수학이기 때문에 입학 전에 기본기를 탄탄히 다져놓는 것도 중요하다.


Q. 자기소개서, 면접은 어떻게 준비하는 게 효율적인가?
정승연_ 경험만 죽 나열하면 안 되고 활동을 통해 무엇을 느꼈는지 자기소개서에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축제 때 춤 공연을 위한 준비 과정, 소감을 썼는데 면접관이 관심 있게 물어봤다. ‘어떤 과목이 취약한지?’, ‘왕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등 면접의 질문유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천편일률적인 답변 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Q. 경쟁이 치열할 텐데 학교 생활은 어떤가?
김경국_ 토요 스포츠교실에 참여해 배드민턴을 치고, 색소폰도 배운다. 또 동아리에서 정기적으로 발표회를 열어 스트레스를 맘껏 풀 수 있기 때문에 학교생활이 즐겁다. 한편으로는 치열하게 공부하는 친구들이 자극도 된다. 자습실은 주말, 공휴일에도 늘 오픈돼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학교에 나올 수 있고 보충학습이 필요한 과목은 튜터링으로 해결한다. 성적 고민은 선생님과 1:1 상담을 통해 진학의 로드맵을 함께 그려나가기 때문에 늘 ‘케어’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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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_ 정임석 입학관리부 부장교사
대일외고 입시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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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15대일외고 입시전형의 특이사항은 무엇인가? 
외고 정원이 전체적으로 줄어 우리 학교도 98명 감소한다. 따라서 지난해에 비해 입시 관문 통과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단계 영어내신 평가에서 동점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면접 준비를 충실히 해야 한다.
면접관들은 사전에 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를 면밀히 검토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충실히 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창의적 체험활동, 독서활동 등도 생활기록부에 빠짐없이 기록하는 것이 좋다. 전공외국어는 중학교 때 관련 활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불리하게 평가받지 않는다.


Q.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
교과지식은 묻지 않으며 공통 문항 없이 자기소개서를 근간으로 3명의 면접관이 질문을 던진다. 면접의 출발점이 자기소개서인 셈이다. 면접 질문은 자신의 경험과 수행과정에서 얻게 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며 솔직하고 당당하게 표현하면 된다.
1단계 영여 내신 등급 점수는 160점, 2단계 면접은 40점인데 보통 1단계 전형에서 학생들 간 점수 차가 10점 내외기 때문에 면접 점수를 잘 받는 것이 당락에 영향을 끼친다.
영어 내신이 우수하고 자기주도학습 능력과 창의적 사고력이 뛰어난 학생을 뽑는 것이 우리 학교 선발 기준이기 때문에 올해는 면접의 실질반영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Q. 대일외고를 준비하는 중학생을 위한 조언은?
국영수 균형학습이 중요하다. 외고 입시를 위해 영어 내신만 편향적으로 공부한 학생들이 간혹 있는데 입학 후 애를 먹는다. 각 과목별로 깊이 있게 심화학습을 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교과지식의 배경이 되는 다양한 독서가 중요하다.
입학식 다음날부터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이 시작되기 때문에 공부 집중력이 꼭 필요하며 건강관리, 시간관리 능력도 중요한 덕목이다.
봉사와 체험활동을 통해 진로 탐색이 중요하지만 구체적인 직업까지 중학교 때 성급히 결정지을 필요는 없다. 탐색 과정을 통한 개인적인 성장과 소감이 중요하다. 또한 우리 학교는 진로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고교생활 중에 다방면의 직업을 체험할 기회가 많고 실제로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장래희망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6월 입학설명회
일시 : 6월14일(토) 오전 10시
장소 : 대일외고 다산홀(어학관 5층)
신청일 : 6월2일(월) 오후5시
문의 : 02-940-8000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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