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가 쌓이면 속을 확 풀어주는 매운 맛을 찾게 된다. 당산동 김상철 독자는 “오징어의 쫄깃함과 화끈한 매운 맛이 별미”라며 “여로집은 45년 전통의 오징어볶음 전문점으로 오징어초무침과 해물파전, 계란탕과 계란찜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도 입맛을 사로 잡는다”고 전한다. 영등포전통시장 먹자골목에서 만날 수 있는 여로집은 40년이 넘은 집으로찾는 손님이 많아 본관 외에 최근 별관을 지어 운영 중이다.
주문을 하면 테이블에 푸짐한 상추와 데친 콩나물, 살얼음 가득한 동치미가 기본찬으로 나온다. 대표 메뉴인 오징어볶음은 보기만 해도 입안이 얼얼해지는 새빨간 양념에 큼직하게 자른 국내산 오징어와 무채, 미나리가 잘 버무려져 나온다. 기본찬으로 나오는 콩나물을 넣어 비벼 먹으면 매운맛이 다소 완화되며, 상추에 오징어볶음과 콩나물을 함께 싸 먹을 수도 있다. 여로집에서는 인공감미료가 아닌 순전히 고춧가루와 마늘로만 매운맛을 낸다. 매운맛을 달래기 위해 계란찜이나 계란말이를 같이 주문하기도 한다. 공기밥을 큰 사발에 담아 김가루와 오징어볶음을 넣고 비벼먹으면 맛있게 한그릇 뚝딱 비울 수 있다. 오징어순대는 오징어 몸통에 각종 야채를 다져 넣어 순대로 만든 후 두툼하게 썰고, 계란옷을 입혀 노릇하게 구워서 나온다. 오징어와 파가 듬뿍 들어간 해물파전은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조개탕이나 홍합탕은 시원한 국물맛 때문에 매운 오징어볶음과 함께 또 하나의 인기메뉴로 자리 잡았다. 매운 오징어볶음을 안주로 술 한잔하기 좋아 새벽 1시까지 영업을 한다.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
메뉴 오징어볶음/오징어초무침 (대)35,000원 (중)23,000원 (소)18,000원, 오징어순대 11,000원, 계란찜 9,000원, 계란탕 7,000원, 홍합탕 15,000원, 조개탕/고등어구이/해물파전/삼치구이/계란말이 10,000원, 공기밥 1,000원
위치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3-11
영업시간 오전 11시 ~ 새벽 1시
휴일 연중무휴
주차 가게 앞
문의 (본관) 02-2678-8934 (별관) 02-2678-848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