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을 쬐는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은 비타민D가 생성되지 않아서 칼슘이 장에서 흡수되지 않아 원활한 키성장을 하지 못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한의학의 기본 이론이 적혀있는 ‘황제내경’의 ‘생기통천론편’에 인간은 자연의 음과 양의 기운을 받고 생활한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폴로 신화에는 태양에 대해 의학, 치유 개념을 갖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햇빛은 우리아이들의 건강과 키성장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최근에는 인간을 치료하는 태양의 힘이 과학적 연구에 의해 설명되고 있습니다. 햇빛속에 자외선 중 일정한 파장의 광선이 인체에서 비타민D를 형성하고, 그 비타민D가 인체를 건강하게 하고 활력이 넘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또한 비타민D는 유방암, 골다공증, 전립선암, 건선, 여드름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연구보고에 의하면, 햇빛을 많이 쬔 여성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25~65%정도 감소되며, ‘조용한 질병’이라 불리우는 골다공증에도 중요한 예방과 치료법이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최근에 WHO에서도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햇빛 쬐는 것을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칼슘 섭취가 키를 키운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반드시 비타민D의 보충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 즉 햇빛을 많이 쬐어야 합니다. 새벽이나 밤늦은 운동보다는 해가 있을 때 운동하는 것이 비타민D 합성을 촉진시켜 섭취한 칼슘이 뼈로 작용하게 하여 키를 키우게 되는데 유독 방학 후 쑥쑥 자란 아이들의 키를 보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D의 양은 별도로 체내 흡수율에 낮은 비타민D 보충제는 복용할 필요 없으며 하루 20분의 햇빛을 쬐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이전 세대들에 비해서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아파트촌 사이에서 집과 학교를 오가고, 하루의 많은 시간을 건물안에서 지내며, 방과 후 건물숲 안의 학원에서 늦게까지 공부하다가 드디어 밖으로 나왔는데, 이미 해는 지고 가로등과 네온사인의 불빛 아래에서 무거운 가방을 메고 지쳐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안타깝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이 키가 크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이 부분 잊지 말고 챙겨주세요.
최혁한의원
최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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