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만든 작은 집, 연필, 아기자기한 엽서 등 남다른 소품들이 지나는 이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곳은 창작공방 ‘꿍꿍이.’ 꿈이 모락모락 피어날 것만 같은 간판에서부터 호기심이 생긴다. “작가가 한 땀 한 땀 공들여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핸드메이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수원아트니온협동조합 서동수 대표가 강조한다.
수원지역문화예술인들과 세상의 소통창구, 여기에만 있다!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안정적인 판로를 찾고, 예측 가능한 수입을 도모하기 위해 문화예술인들이 힘을 모았다. 지난 3월 행궁동 공방거리에 문을 연 ‘꿍꿍이 아트 숍’은 지역작가 6~7명으로 구성된 수원아트니온협동조합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조합원뿐만 아니라 수원에서 활동 중인 중견작가 12명도 참여, 회화, 공예, 염색, 조각 분야에 걸친 다양한 소품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서만 볼 수 있는 ‘only one’를 지향한다는 게 꿍꿍이 아트 숍만이 가진 차별성이다. 가난한 예술인들의 주머닛돈이라 규모는 비록 작지만, 제대로 된 직영 숍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진다”며 서 대표가 의미를 부여한다.
호기심에 숍을 들른 관광객들은 꿍꿍이의 탄생배경에 반색하며, 여러 가지 소품들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작가의 프로필과 사진을 담은 엽서도 비치돼 있어 종종 특정작가에게 관심을 보이는 손님들에게 좋은 연결고리가 된다.
주말 가족체험도 풍성, 재밌는 꿍꿍이가 한 가득~
꿍꿍이 아트 숍에서 가장 잘 나가는 상품은 작가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목각목걸이, 목각연필 등이다. 이밖에도 팔찌, 솟대, 부채, 파우치, 스카프 등 작은 공예품들부터 기와에 그린 민화, 크고 작은 회화까지, 다양한 작품세계를 만나는 재미가 있다. 가격은 1만 원 대부터 시작된다. 작가가 직접 그린 캐릭터를 프린트한 티셔츠는 가족나들이에 하나씩 맞춰 입고 가면 딱 좋을만한 아이템이 아닐까 싶다.
“좀 더 대중적이면서도 상품성을 가진 공예품들을 만들어가는 게 숙제예요. 그렇다고 조급해하진 않을 겁니다. 긴 호흡을 가지고 몇 년 뒤를 보며 갈 생각이거든요. 욕심을 부리자면 화성홍보관 1층에 수원을 대표하는 아트+공예 숍으로 입점하는 게 꿈이랄까요?” 서 대표가 머쓱하게 웃어 보인다. 대체 어떤 꿍꿍이를 벌일지 앞으로가 궁금해진다. 주말엔 파우치에 그림그리기, 무브나무인형에 색칠하기, 담양 활 체험하기 등 2천원의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위치 팔달구 정조로 801번 길
영업시간 화~금 오후1~6시, 주말 오전11시~오후7시
문의 031-253-0360, 010-3664-0207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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