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마다 개성이 담긴 미술 작품들이 걸려있고 크고 작은 수십 개의 화분과 미니 분수가 쾌적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도록 깔끔하게 꾸며진 송파구 오금동의 무한미술학원. 이젤 앞에 앉은 학생들 마다 끈기와 상상력을 그림 속에 녹여내며 각자의 실력 연마에 몰두하는 실기실 풍경이 진지해 보인다.
“21년째 한자리를 지킨 송파구 터줏대감이고 예원, 서울예고나 선화예중?고 같은 명문 학교 입시에 관한한 최고 실력을 자부합니다. 때문에 송파 인근 지역은 물론 강남과 멀리 지방에서도 일부러 찾아오기도 합니다. 또한 교육청 미술영재로 뽑힌 학생들도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무한미술학원 정종욱 원장에겐 자신감이 묻어난다.
홍익대 서양화과 출신의 정 원장은 국내외에서 수십여 차례 전시회를 연 중견화가로 미술계에 인맥이 두텁고 예중-예고-미대 진학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입시 지도 노하우를 지닌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예중-예고-명문 미대’ 엘리트 코스 선호도 높아
최근 들어 서울대 미대가 수시전형으로 100% 선발하고 홍익대는 별도의 실기전형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는 미술의 기본기와 창의력을 탄탄하게 기를 수 있는 명문 예중?예고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실제 2013년도 서울대 미대 입학전형에서 예술고 출신 학생이 정원의 67.4%를 차지했는데 이는 2012년도 47.8%에 비해 상승한 수치다. 또한 2013년 홍대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선화예고 출신 40명이 합격하는 등 예술고 학생들의 선전이 두드러지는 추세다.
2014 명문 예중,예고에 총 13명 합격
이 때문에 2014년 예중?예고 입시에서 총 13명을 합격시키는 등 해마다 예고 정원의 10%를 차지할 만큼 합격률이 좋고 2011년, 2012년 2년 연속 선화예고 수석 합격생을 배출하는 등 탄탄한 실기 지도 역량을 갖춘 무한미술학원이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 났다.
“일반 중고교를 다녀도 얼마든지 미대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상위권 빅3인 서울대, 홍대, 이대에 합격하려면 예중?예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는 게 유리하죠. 강사진과 커리큘럼이 좋은데다 재학 중에 창의적인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 때문입니다.” 정 원장이 설명한다.
예중,예고 입시는 어떻게 준비하는 게 효율적일까? 예중은 실기 90%, 면접 10%로 학생들을 뽑으며 구술 면접에서는 초등 5~6학년 교과 과정 내용을 주로 물어본다. 예고는 실기 60%와 출결, 봉사활동, 성적을 합산한 내신 40%로 선발한다.
소묘와 수채화로 개개인의 실력을 평가하는 실기시험은 회화의 기본기를 잘 갖추었는지가 중요 포인트. “세밀한 관찰력을 기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빛의 명암, 형태와 재질감을 완성도 있게 표현할 수 있죠. 간혹 ‘사과는 이런 순서로 그려라’하는 식으로 그리는 방식을 패턴화해서 무조건 암기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훈련해서는 실기시험에서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없습니다. 올해 선화예중 실기 시험은 화병에 꽂힌 안개꽃 다발을 그리는 거 였는데 작은 꽃잎 하나 하나를 정밀하게 묘사하기 보다는 형태력을 기본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어떻게 표현해 내느냐가 관건이었죠. 이처럼 어떤 주제가 나와도 자신 있게 그림을 완성하려면 평소에 그림의 기본기를 잘 닦아 두어야 합니다.” 정 원장이 거듭 강조한다.
예고 수채화 시험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표현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때문에 다양한 주제를 놓고 개개인의 아이디어와 발상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28년간 입시지도 노하우가 쌓이면서 예중?예고의 실기시험 경향, 선호도 등 입시의 맥을 꿰뚫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매년 각 학교별로 출제 방향을 예측하고 예상 문제들을 선별해 여기에 맞춰 학생들을 밀착지도합니다”라고 정 원장은 덧붙인다.
명문대 출신 강사진이 1:1 맞춤식 지도
실기는 1:1로 개인 지도하며 학생의 수준에 따라 맞춤식 커리큘럼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총 강사는 12명이고 입시 강사진 모두 명문 예중,예고를 나온 서울대, 홍대, 이대 출신들이다. 때문에 실기 실력이 빼어날 뿐 아니라 본인들이 예중?예고 입시를 치른 노하우, 각 학교별 특장점을 두루 잘 알고 있다. 이런 장점을 살려 강사들은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본인의 입시 경험담을 들려주며 동기부여를 해주기도 한다.
“미술을 좋아하는 데다 명문 예중?예고 합격 의지가 높은 학생들이 오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집중 보완하며 체계적으로 지도 받으면 그림 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늡니다. 초등 6학년 한 여학생은 매일 집중해서 그림을 그렸고 입시를 준비한 지 2달 반 만에 올해 선화예중에 합격했습니다. 이처럼 그림에 몰입하는 분위기가 학생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 원장이 합격생의 사례를 들려준다.
문의 : 02-404-7020, 449-6819 www.moohanart.co.kr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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