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날인 상일여고 김미지

학교에서의 다양한 심화실험이 발전의 원동력!

지역내일 2014-02-04

“학교 과학영재학급에서 다양한 공부와 체험을 했습니다. 노벨상 수상자의 강의를 들으며 의사로서 공부할 방향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할 수 있었죠. 외과와 정신과에 관심이 많습니다. 국경 없는 의사회 등의 봉사활동 등 정의로운 의사활동을 하고 싶은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김미지(2 이과)양이 학교생활과 꿈을 들려준다.
사교육에 의지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은 요즘 학교활동에 충실하며 내실을 다져가고 있는 미지양. 그의 다양한 체험활동과 프로그램 참여기를 들어봤다.

김미지


과학영재학급, 깊이 있는 과학 공부 기회 줘 
고등학교 입학 성적이 뛰어났던 미지양은 상일여고 과학영재학급을 1년 간 수료했다. 다양한 과학심화활동과 학습까지 가능한 교내 과학영재학급은 그에게 큰 만족을 안겨줬다.
대학과 연계해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특히 한양대와 서울대와 함께 하는 연계 수업은 재미는 물론 과학에의 흥미까지 더해준 시간.
미지양은 “고등학교에선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실험도구들로 직접 실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대학생들과 대학조교들이 멘토처럼 실험을 도와주고 또 설명도 해 줘서 더욱 수준 높은 실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벨상 수상자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코엑스에서 진행된 노벨상 수상자들의 강의에 참석한 그는 특히 200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앤드루 파이어 교수의 강의를 감명 깊게 들었다고.
그는 “암과 치매에 관한 질환 이야기에서부터 뇌 과학에 관한 강의까지 정말 느낀 게 많은 강의였다”며 “앞으로 의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는 동시에 개인적으로는 의사가 되어 공부하고 싶은 분야까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과학영재학급에서의 공동연구 또한 김양을 성장시키는 시간. 1학년 여름방학 때 대학교(고려대)와 연계해 진행한 공동연구(‘시데로포어’추출 실험)와 과학영재학급 수료과제로 진행된 그룹스터디 등이 대표적이다. 새로운 실험과 스스로 연구·완성한 리포트를 발표, 토론하는 것이 특히 흥미로웠다고 그는 말한다.
 
활발항 동아리 활동, 학과 공부에도 큰 도움
과학실험반 동아리인 랩인(Lab-in)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지양. 랩인은 화학과 생명에 관련된 심화 실험 주제를 선택, 다각도 고찰을 통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조를 정하고 실험주제를 선정해요. 그리고 예비실험을 해 보고 여러 자료를 찾아 이론으로 체계화하죠. PPT발표를 통해 실험과정을 공유하고 또 결론에 대해 토론도 펼칩니다.”
교과부 선정 동아리로 인정받아 2012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 참여해 부스를 운영하기도 한 랩인. ‘뜨거운 얼음’이라는 주제로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아리 내 멘토링은 ‘랩인’의 자랑이자 특징. 이론 설명이나 실험에 있어 미지양은 1학년 후배의 멘토가 되어 그들의 실험과정을 가르쳐주고 또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미지양은 “후배들의 멘토로 활동하기 위해선 이론이나 지식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며 “설명하기 위해 정확하게 체크한 것이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화Ⅱ나 생물Ⅱ 공부를 위해서도 동아리 실험은 많은 도움이 됐다. 실험의 주도권을 가지게 된 2학년 때의 다양한 실험은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이 많다. 그는 ‘산염기적정실험’을 가장 성공적인 실험으로 꼽았다.


수학, 스스로 연구하는 시간 가져
중3때부터 의사의 꿈을 키워온 미지양은 학과 성적도 뛰어나다. 학과공부 또한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영어중점학교인 상일여고에서는 다양한 영어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중에서 미지양은 영어에세이반에서 영어실력을 탄탄히 할 수 있었다고.
“영어는 어렸을 때부터 영어비디오나 오디오를 들으며 즐겁게 습득했어요. 그래서 원어민 강사 선생님이 진행하는 영어에세이 수업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지도 몰라요. 선생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문장을 첨삭해준 것이 정말 좋았어요.”
수학은 중학교 때 과고준비를 탄탄히 한터라 별 어려움을 겪진 않았다. 하지만 미지양만의 수학비법은 물론 있다.
“정해진 풀이법에 연연하지 않고 저 혼자 연구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편이에요. 한 문제를 증명하는데 3시간이 걸린 적도 있죠. 그래도 생각한 대로 결론이 났을 땐 정말 날아가고 싶을 만큼 기분이 좋았어요,”
 그는 교내 수학논술대회 최우수상과 과학경시대회 물리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학교 때 바이러스에 관련된 영화를 본 후 한 번도 의사의 꿈이 흔들린 적이 없어요. 생명을 구하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국경 없는 의사회’같은 봉사활동에도 관심이 많아요. 정의로운 의사가 꼭 되고 싶습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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