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밋한 봉사 NO! 개성만점 테마활동 YES!

부천시 자원봉사센터, 중학생 대상 ‘일곱 빛깔 무지개’

지역내일 2014-05-15 (수정 2014-05-15 오전 10:45:26)

부천시 자원봉사센터에는 지역 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있다. 일명 ‘일곱빛깔 무지개’ 사업이다. 빨주노초파남보 등 무지개 색깔에서 착안한 7가지 색다른 테마의 봉사활동으로 지난해 처음 기획해 진행했다. 특히, 시설 청소나 빨래 같은 천편일률적인 봉사활동이 아닌 톡톡 튀는 개성 만점 활동으로 중학생 아이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봉사






자원봉사는 선택 아닌 필수
상동에 사는 민영 맘은 지난 5월 학부모 모임에 참석했다가 깜짝 놀랐다고 한다.
“아이가 말을 안 해서 몰랐는데 엄마들 얘기를 들어보니 학급별로 각 부장을 뽑을 때 경쟁률이 대단했다고 하더라고요. 인기 많은 부서는 절반 이상이 지원해 가위바위보로 결정했다고요. 각 부서 부장을 맡으면 봉사점수를 받을 수 있으니까 훨씬 수월하다고 하네요. 그렇지 않으면 방학마다 더울 때나 추울 때 고생해야 한다고 하던데 걱정이네요.”
현재 중·고등학생의 경우, 연간 10~20시간의 교내외 자원봉사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특히, 봉사활동이나 점수가 학생부는 물론 고입과 대입 등 입시에도 반영되는 만큼 외면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청소년 자원봉사는 형식적인 ‘점수 따기’식 봉사활동이 대부분이다. 공공기관이나 복지시설을 찾아 청소나 빨래 같은 일회성 노력봉사가 대부분이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이웃사랑과 나눔이라는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본래 취지는 없어지고 봉사활동은 귀찮고 하기 싫은 일이라는 부정적인 느낌만 남게 된다.  
특히, 요즘 아이들 대부분은 싫증을 잘 내고 참을성이 적은 편이다. 판에 박힌 천편일률적인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는 아이들을 끌어 모으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따라서 개성만점 아이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톡 톡 튀는 자원봉사활동이 필요하다. 

무지개






매월 1회 7가지 색다른 테마로 운영
부천시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지난해 매월 자원봉사 활동이 달라지는 테마 프로그램인 ‘일곱빛깔 무지개’를 기획했다. 이는 중학생 자원봉사자를 위한 특색 프로그램으로 봉사자의 선택권을 넓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진행했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버려진 폐현수막을 이용해 에코백을 만들고, 그 안에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는 문구류나 미술용품을 담아 제3국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기부 활동이 있다. 또 올바른 의약품 폐기 방법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OX 퀴즈를 접목해 만성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는 보건활동도 진행했다. 또 추석을 앞두고는 송편모양의 천연비누를 직접 만들어 지역 내 어르신께 전달하는 기부활동도 진행했다.
올해 역시 ‘일곱빛깔 무지개’는 중학생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7개월(3~11월, 7월과 8월 방학 기간은 제외) 동안 월마다 색다른 7가지 테마를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3월 15일에는 첫 번째 활동으로 ‘[빨]간 봉사 스토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자원봉사 기본 교육 후 자신의 봉사활동을 기록할 수 있는 나만의 스토리북을 제작하고 올 한해의 봉사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지난 4월 12일에는 ‘[주]민을 위한 초록지대!’를 주제로 식목일을 맞이해 부천 둘레길의 소중함을 느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숲 해설가와 함께 숲 체험도 하고, 소중한 숲을 위해 환경정화활동까지 겸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오는 5월 17일에는 ‘나눔’을 테마로 자원봉사 기본 교육과 ‘[노]력 만빵! 행복한 매듭’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5월은 가정의 달인 만큼 감사 메시지를 담은 매듭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지역 어르신께 전달하게 된다.
이외에도 6월에는 전기절약 캠페인인 ‘[초]록별을 위한 전기절약’와 9월에는 다문화 이해교육과 양말인형을 만들어 기부하는 ‘[파]란만장 양말인형’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10월에는 자전거 이용자에게 감사편지를 전달하는 ‘[남]녀노소 환경사랑 마니또’와 11월에는 어른공경 교육과 따뜻한 팥주머니를 만들어 전달하는 ‘[보]여줘요 당신의 나눔’ 테마가 진행될 예정이다.
‘일곱빛깔 무지개’ 프로그램은 부천 지역 중학생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모집인원은 선착순 80~90명이다. 1365 자원봉사포털 홈페이지와 부천시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자원봉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부천시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가 오랜 시간과 큰 힘이 드는 활동이라는 고정관념을 없애고 쉽고 재밌는 방법으로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문의 : 032-324-0166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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