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즐기는 문화 힐링(1)

큰 감동 적은 부담, “‘알짜 공연’ 다 모여라”

클래식·국악·전통춤 등 다양, 도심 곳곳이 공연장

지역내일 2014-05-14

생활에 지쳐 예술을 즐길 여유가 없는 주부들을 겨냥한 무대가 지역 곳곳에서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한층 쉽고 재미있는 무대로 정신적 안정과 문화적 감성을 가득 채워 줄 알짜배기 공연들이라 더욱 좋다. 무료 혹은 저렴한 관람료가 장점이지만 공연 수준까지 얕봤다가는 오산. 매번 감동의 무대로 두터운 마니아층까지 형성되어 있다. 지역민들을 위해 프로젝트 형식으로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 정보를 모아봤다. 생활의 활력을 선사할 공연장에서 여유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대전예술의전당, ‘아침을 여는 클래식’
대전예술의전당에서 마련한 기획공연인 ‘아침을 여는 클래식’은 쉽고 재미있고 편안하게 음악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역 내 대표 공연장인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만큼 공연 환경이나 수준도 뛰어나 마니아층이 두텁다. 둘째·셋째 주 화요일 중에서 매월 1회씩 열리며 오전 11시에 공연이 시작된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으로 유료회원의 경우 할인혜택이 있다.
올해는 ‘클래식vs국악 : 소리vs소리’라는 콘셉트 아래 현악·관악·소리·앙상블이라는 4개 테마로 클래식과 국악이 어우러진 좀 더 다채로운 음악으로 마련됐다. 5월 공연은 지난 13일 현악4중주단인 노부스 콰르텟의 실내악 무대로 장식됐다. 6월 17일은 소리꾼 박인혜의 ‘감성소리꾼이 전하는 한국의 소리’가 예정되어 있다.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다. 문의 042-270-8333



대전예술의전당 ‘아침을 여는 클래식’은 공연환경과 수준이 뛰어나 마니아층이 두텁다.

대전시향, ‘우리 동네 해피 클래식’
우리 동네 해피 클래식 시리즈는 대전시립교향악단과 동구·중구·유성구·대덕구에서 ‘입장료 NO! 격식 NO! 어려움 NO!’라는 표어로 주민에게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마련하는 연주회다.
올해는 2월부터 12월까지 동구문화원과 중구문화원, 유성문화원, 대덕문예회관에서 7개 테마로 28회 기획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지역에 직접 찾아와서 펼치는 클래식 연주로 전문 공연장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클래식 묘미를 느끼게 하는 무대이다.
대전시립교향악단 피아니스트 강신태씨가 전문적이고 재미난 해설로 클래식의 이해를 높여준 점이 특징이다. 벌써 12회까지 공연이 진행됐으며 5월 20일 중구문화원, 21일 유성문화원, 22일 대덕문예회관, 23일 동구문화원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11시 공연이며 전석 선착순 무료입장, 간단한 브런치가 함께 제공돼 더욱 좋다. 
문의 042-270-8388



지난해 목원대에서 열렸던 대전시향의 우리동네 해피 클래식 공연

대전시청, ‘수요 브런치 콘서트’
‘수요 브런치 콘서트’는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매번 스토리 있는 주제와 다양한 음악장르, 해설이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눈길을 끈다. 무대는 작지만 손쉽게 문화예술의 향기와 삶의 여유를 즐기기에 충분해 평이 좋은 편이다.
올해의 주제는 ‘내 마음속의 힐링 여행’이며 전통 클래식과 국악, 명사음악회, 통기타 라이브 등 다양한 장르가 마련된다. 또한 유방암 예방 토크쇼와 같은 건강을 주제로 한 공연도 기획해 진행될 예정이다. 5월 21일은 가수 손유상과 함께하는 포크 콘서트, 28일 치과의사 손외수의 닥터콘서트가 마련된다. 문의 042-270-4442



대전시청 하늘마당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전11시 음악회가 열린다.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무대’
우리 지역 무형문화재가 출연해 더 의미 있는 ‘토요상설무대’는 매월 첫째·셋째 주 토요일 오후 3시 송촌동 동춘당 근린공원 내 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열린다. 전통문화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자리로 교육차원에서 찾아온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은 점이 특징. 관람료는 없으며 5월 17일은 민속무용 승무, 6월 21일 판소리 고법 무대가 마련된다. 문의 042-625-8384


유성도서관, ‘토요 가족음악회’
유성도서관 시청각실은 한 달에 한 번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가족음악회를 기획해 도서관에 나들이 나온 가족이 함께 잠깐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기 때문.
어린이 음악회, 국악, 클래식 등 장르도 다양하다.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시작되는 가족음악회의 5월 공연은 ‘영화 속 클래식 산책’이다. 5월 24일 스트링 디아츠 연주단이 출연해 친숙한 영화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6월 28일은 리베리아 앙상블의 낭만파 음악여행이 무대에 오른다.
가족음악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유성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수해야 한다. 접수는 매달 15일부터 가능하다. 문의 042-601-6530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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