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는 주변에 흔한 질환이 되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난다. 여성이 하지정맥류에 더 취약한 이유는 임신의 영향,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등의 착용으로 다리가 받는 압박이 심해서, 가사 일 등 장시간 서서 일하는 경우와 같이 여러가지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하지정맥류로 인해 치료를 받는 분들의 가장 큰 이유가 통증이나 기능적 이상 때문도 있지만 1차적으로 미용상의 문제인 것을 감안하면 여성들의 하지정맥류 발병률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부작용, 통증, 사후 활동에서 장점 발휘해
하지정맥류의 치료법은 원인, 심화정도, 환자의 개인적 상태 등에 따라 크게 수술적 치료(스트리핑법, 정맥 제거술), 주사요법, 레이저 시술, 고주파 열폐쇄술 등으로 나눈다.
이 중에서 하지정맥류에 있어 20세기에 표준치료로 사용되었던 치료법은 고위 결찰술과 대복재정맥 제거술(스트리핑) 이었다. 고위 결찰술은 피가 역류하는 부위를 찾아 묶는 방법이고, 스트리핑은 서혜부(사타구니)에서 무릎위까지의 대복재정맥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방법들은 재발률이 20∼80%로 높게 나오고 있다.
그래서 최근 각광 받는 치료법이 베네핏 시술(고주파 열폐쇄술)이다. 이는 정맥에 카테터를 삽입한 후 고주파를 이용해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덴마크 정맥센터에서 500명의 하지정맥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1년간의 임상시험에서 고주파치료, 정맥제거술, 레이저 시술 및 초음파유도하 혈관경화시술(주사치료)을 받은 환자군을 각각 비교한 결과 고주파시술이 통증이 가장 적으면서도 일상생활 및 업무에 복귀하는 속도가 가장 빠른 시술법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하지정맥류는 미용상의 문제뿐 아니라 붓고 아픈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를 겪고 있는 많은 분들이 직장을 다니거나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이라는 것이 문제다. 정맥제거술(수술적 치료)의 경우 3~4일간 병원에 입원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레이저는 시술과정에서 600~1000°C까지 올라가는 높은 온도 때문에 화상의 우려가 있다.
그에 비해 고주파 시술은 보다 부작용, 통증, 사후 신체활동에 있어 안전한 치료방법이다. 무엇보다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장 빠르다는 장점이 매력적인 치료방법 중 하나다.
일산수외과 김정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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