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사람들 목동3단지 테니스동호회

“테니스야 고마워~이웃과 함께하며 건강과 행복을 챙겨요”

지역내일 2014-05-14

생활체육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동호회 문화일 것이다. 그 중 테니스는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조화가 필요한 운동이라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다. 라켓으로 공을 치며 경쾌한 소리와 함께 뛰다보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양천구 목동 3단지(1,588세대, 30개동)에는 단지 내 시설물인 2면 반의 테니스코트를 적극 활용하는 3단지 테니스 동호회가 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양천구청장배 테니스대회에서 A그룹 단체전 우승을 거머쥐며 실력도 입증 받았다. 테니스로 이웃과 소통하는 3단지 테니스 동호회를 찾아가 보았다. 
김남진 리포터 knjin1@hanmail.net

단체사진


이웃과의 교류 통해 다양한 세상을 이해
목동3단지 테니스 동호회는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회원 50여명이 활동 중이다. 아파트 입주 초기부터 결성된 동호회라 구력이 10년부터 20년 이상 되는 회원이 많고,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돋보인다.
회원 강찬경씨는 “교수 교사 공무원 의사 조종사 등 사회 각계각층의 회원들이 함께 운동을 하고 있다”며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의료 교육 세무 등의 조언을 받을 수 있어 다양한 세상을 이해하게 된다”고 전한다. 또한 “성별, 직업 등이 다르지만 테니스를 통해 교류하며 진심으로 격려하고 서로 도와준다”고 말한다.
3단지 테니스회는 3년 전부터 월례대회를 통한 랭킹제를 도입했다. 친목도모도 중요하지만 회원들의 테니스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가기 위함이다. 회원들은 랭킹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보다 이를 준비하며 실력을 향상시키고, 더욱 단합해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
복식으로 팀을 이뤄 게임 중이던 회원들은 “테니스는 서로 실력이 맞아야 재미있는 수준별 운동이지만 실력이 우수한 회원들끼리 게임을 하는 대신, 실력 차이가 나도 함께 어울려 치거나 서로 가르쳐준다”며 “테니스 실력을 떠나 항상 배려하고 회원들 간의 파벌 없이 하나로 뭉쳐 운동한다”고 전한다.


‘주변인들과 즐겁게 더불어 살기’를 실천
목동3단지 테니스회 정보훈 감독은 양천구에서 가장 오랫동안 동호회를 지도하고 있는 감독으로 회원들의 자랑이다.
“주민들과 회원들이 좋은 사람들이라 오래 지도할 수 있었죠. 단지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주민생활까지 세심하게 배려해 운동합니다. 매사가 대화를 통해 원만히 진행되며 불협화음이 없어 운영이 원활하지요. 무엇보다 회원들 대다수가 월 1회 월례대회와 꾸준한 레슨을 통해 중급 이상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총무를 맡고 있는 이현태 (42세)씨는 “주로 토·일요일에 모이지만 주중 오후에도 가끔 테니스를 친다”며 “50여명의 회원이 20년 넘게 모임을 유지하며 건전한 여가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고 전한다.
회원들은 단지 주민들의 생활과 소음을 고려해 구장에 별도의 라이트를 설치하지 않았고 이른 아침이나 야간에는 운동을 자제한다. 회원들이 테니스장을 아끼는 마음도 각별하다. 김영성 회장은 “‘우리 놀이터는 우리가 치운다’는 마음으로 눈이 많이 오면 자발적으로 모여 눈을 치운다”며 “테니스를 통해 ‘주변인들과 즐겁게 더불어 살기’를 실천하는 모임으로, 테니스 교류를 위한 친목단체지만 이대로 영원히 즐겁게 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

회장 김영성

회장 김영성씨 (51세)
“생활의 변화 가져온 테니스, 가족과 함께 즐겨요~”

3단지에 이사 오면서 집 앞에 코트가 보여 레슨 받기 시작한지 벌써 12년째네요. 테니스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싶어요. 직업의 특성상 주로 차로 이동하며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을 했었는데 테니스 덕분에 건강을 챙기고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됐어요. 유산소운동인 테니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어 만족합니다. 삶의 여유와 새로운 자극이 생겨서 가족들도 좋아하죠. 최근엔 아들과 딸도 테니스에 입문하게 돼 가족과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경기이사 강찬경

경기이사 강찬경씨(53세)
“운동과 놀이를 병행 할 수 있어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해요”

9년 전 테니스를 치면서부터 인생에 있어 놀이의 중요성을 느끼게 됐어요. 마치 더 놀고 싶어 집에 가기 싫었던 초등학생 때처럼 재밌고 즐겁습니다. 예전에 했던 단전호흡과는 달리 테니스는 동적인 운동인데다 더불어 하는 운동이라 즐겁게 놀다보니 사는 재미도 알게 돼 더욱 좋습니다. 야외 운동이라 날씨의 제약을 받지만 마음먹으면 라켓만으로 가능한 운동이기도 하죠. 자칫 일중독에 빠지거나 건강을 잃을 수 있는 40~50대에게 운동과 놀이를 병행 할 수 있는 테니스를 추천합니다.


감독  정보훈

감독 정보훈씨(51세)
“3단지에서 20여 년, 실력 늘고 건강해진 회원 보면 보람 느껴요”

3단지 내 테니스코트에 상주하면서 20년 넘게 레슨은 하고 있어요. 선수생활을 마치고 코치생활을 이곳에서 시작해 삶의 대부분을 보낸 곳이라 애착이 큽니다. 초등 5학년 때부터 지도했던 학생이 전국 대회 우승을 한 후, 33세의 중학교 교사가 돼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친선시합이나 대항 경기에서 성과를 거두거나 건강해진 회원들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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