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156, 4개국어 마스터한 영재로 키운 ‘재혁 아빠’의 비법

‘하루나이 독서법’으로 세계 상위 3%의 리더로 키운다

지역내일 2014-05-14 (수정 2014-05-14 오후 6:41:39)

이제 육아를 엄마만이 책임지는 시대는 지났다. KBS ‘해피투게더-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 등 아빠들의 육아를 주제로 한 방송도 인기다. 대한민국 아빠들의 육아와 아이 교육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아빠육아 성공사례로 재혁 아빠(이상화 46)를 만나봤다.







책 나무를 만들고 난 후 나무 아래에서 책을 보아요.

Q. 아빠가 육아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는 않은데요. 어떻게 육아를 주로 담당하게 되셨나요?
아내가 몸이 좋지 않아서 임신 7개월부터는 혼자 걷지도 못했어요. 출산 후 한참이 지나도 몸이 회복되지 않아서 대학병원에서 수술도 2번이나 받았습니다. 제가 육아를 맡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지요. 아내는 임신하고는 “우리 아이를 위해 육아서적 20권만 읽어 달라”고 부탁했어요. 하지만 그 부탁을 실천은 못하고 있다가 아내가 재혁이를 낳은 날, 병원복도에서 기다리면서 ‘가시고기’라는 책을 읽었어요. 너무 감동적이었고, 마음이 열리더군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250권 정도의 육아, 놀이 책을 읽었답니다.
육아의 재미에 빠져들면서 10년 이상 자녀교육에 관한 신문 스크랩을 했고, 외우려고 노력했어요. 육아에 힘들 때 읽으면 내공이 쌓여요. 초보부모에게 도움 되라고 제 까페에도 올리고 있어요.






Q. 많은 육아서를 읽으셨다고 했는데, 그 중 독서를 중요하게 여기게 되신 계기는 무엇일까요?
많은 육아서를 읽으면서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독서더라고요. 미국 상위3% 부모가 하는 교육법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아기가 태어나서 대학 졸업 전까지 3만권의 책을 읽힌다는 것이었어요.
독서가 중요하다는 점은 모든 책이 다 말하는 것이었지만,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는 것이 참 인상 깊었어요. 그 책을 읽으면서 재혁이가 비록 가난한 부모에게 태어났지만, 내가 아이에게 3만권의 책만 읽게 해 준다면 나는 이 아이에게 부모가 상위3%인 가정에서 자라난 아이와 같은 교육을 해 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는 또 이 사회를 이끌어 갈 리더가 될 것 이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Q. ‘하루나이독서법’ 이라는 것이 어떻게 만들어 지게 된 건가요?
아이가 밤낮을 가리기 시작한 백일쯤부터 책읽기를 시작했어요. 하루에 10권씩 읽어주기 시작했어요. 그때는 제가 컴퓨터 방문수업선생님을 하던 시절이었어요. 아내는 출산 후 회복이 되지 않아 집안을 기어 다니며, 아이를 보고 있던 상황이었지요. 일을 마치고 집에 오면 꼬박 3시간 동안 집안일을 했습니다. 그런 후에 아이에게 책읽어주기란 여간 고역이 아니었고, 6일째 되던 날 포기했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면서 죄책감이 들었어요. 부모교육서는 계속 읽고 있었거든요. 그러던 중 ‘왠지 일이 잘 풀리는 사람들의 습관’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어요. 새로운 습관을 들이려면 연속된 21일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있더군요.
부모가 책을 읽어 주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내가 습관을 아이에게 만들어 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아이 나이에 맞게 한 살이니 하루에  한 권만 읽어주자고 하니 부담이 없더라고요. 이렇게 읽으면 일곱 살까지 1만220권을 읽을 수 있답니다. 7세 이후엔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독서타임을 가지는 것으로 목표를 정해요.









청심중 입학식에서 큰아들 재혁이와 동생 시훈

Q. 독서만 하면 아이가 자폐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 그것에 대한 의견은 어떠하신 가요?
아이의 창의력과 집중력을 높이려면 독서와 함께 놀이가 빠지면 안돼요. 독서만 넣어주게 되면 유사자폐로 넘어 갈 수도 있어요. 그런 경우는 부모의 잘못된 양육형태 때문이지요. 독서를 중요시 한다고 해서 아이에게 5~10시간씩 독서를 시키는 것은 아니에요.
놀이나 운동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아주 큽니다. 진짜 놀이를 하면 긍정적인 자아, 소통, 신체발달, 친구관계, 언어발달, 공감능력 등 중요한 능력들을 기를 수 있어요. 책도 장난감으로 여기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독서만 하면 안되고, 꼭 제대로된 놀이와 해야 진짜 효과를 볼 수 있어요.






Q. 재혁이는 원래 천재적인 기질을 타고 난 아이 아닌가요? 4살에 자격증도 따고 정말 대단 한 것 같은데요?
재혁이는 IQ가 156인데요. 대구가톨릭대 문수백 교수님이 후천적 지능이 높은 경우라고 말씀하셨어요. 절대 제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영재성을 타고난 것이 아닙니다. 하루나이 독서법은 재혁이가 원하는 꿈으로 나아가는 것을 가능하게 해 주었어요.
하루나이 독서법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모든 부모님들이 늘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시면서,  하루나이 독서법으로 아이가 원하는 꿈으로 인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주은 리포터 gdwriter@naver.com






재혁 아빠는?

올해 청심국제중에 입학한 이재혁 학생(14)의 아버지. 재혁이는 4살에 컴퓨터, 한자, 영어 최연소 자격증을 취득한 영재이다. 재혁 아빠의 놀이와 독서법은 MBC 기분좋은날, KBS VJ특공대, EBS 등에 소개되었다.
재혁 아빠는 책 읽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22가지 독서 그물을 쳤고, 영어를 즐겁게 익히게 하기 위해 9가지 그물을 쳤다고 한다. 오는 6월 상세한 내용을 담은 ‘하루나이 독서법’이 출간예정이다.
재혁 아빠 까페는 네이버 검색창에 재혁이네를 치면  바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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