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는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스트레스다. 특히, 학령기 아이들이 겪는 아토피는 또래관계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아토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아이들 간의 다툼이 일어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아토피가 심한 아이를 일부러 피하기도 하고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토피를 겪는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돼 친구관계에서 소극적으로 행동하거나 심한 경우 교우관계를 피하기도 한다.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아토피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정보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부천대명초등학교(교장 김향임)는 부천시 보건소 지정 2014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로써 학생을 위한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4월 29일에는 초등 1학년 185명을 대상으로 아토피 예방 인형극을 공연했다.
인형극단 하늘꿈이 준비한 <도도와 라라의 아토피 대작전>은 아토피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아토피 피부염을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는 생활 속 실천 방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저학년 학생 눈높이에 맞춰 재밌고 유익하게 구성한 작품이다.
덕분에 인형극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여 효과적인 아토피예방 교육을 할 수 있었고,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며 교육이 이루어져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연극을 관람한 한 학생은 “아토피가 있는 친구들을 보면 피부병이라고 생각해 가까이 가지 않고 서먹서먹하게 지냈는데 앞으로는 그 친구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을 잘 가르쳐 주면서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향임 교장은 “최근 많은 아이들이 앓고 있는 아토피에 대한 올바른 의학적 정보를 학생에게 전달하는 최적의 방법이 인형극”이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학생들이 생활 속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자기 신체를 잘 지키는 지혜로운 건강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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