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지역 대부분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1회 정기고사인 중간고사가 마무리됐다. 시험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리겠지만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상상도 못했던 시험결과에 충격을 받는다. 특히, 상급학교 진학 후 처음 시험을 치른 중학교 1학년
과 고등학교 1학년은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험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계속 낙심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사후약방문이라도 해도 6월에 있을 기말고사를 대비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망친 중간고사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20년 경력의 올림피아드학원 부천상동캠퍼스 정양진 원장에게 기말고사 대비 노하우를 물었다.
수학점수≠수학적 지식, 능력
정양진 원장은 중간고사에서 아이가 받은 수학점수가 아이의 수학적 지식이나 능력을 절대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조언한다.
“새로운 유형의 시험을 처음 치른 아이들이라 변수가 많습니다. 특히, 초등에서 중등으로 중등에서 고등으로 진학한 아이들은 더욱 적응력이 부족한 상황이지요. 상급학교 교과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물론 아이들에 따라 적응의 정도는 개인차가 존재한다. 문제는 이 적응기간을 부모들이 두고 보지 못한다는 점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단편적인 문제보다 사고력과 논리력을 요하는 응용 및 심화문제가 많아집니다. 때문에 아이가 머릿속으로 풀이과정을 떠올리고 스스로 문제를 해석할 수 있도록 여유를 두고 기다려줘야 합니다. 부모님이 옆에서 재촉하면 쉽게 포기하게 되고 어려운 문제를 만날 때마다 피하게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연산훈련을 과도하게 반복하는 것은 자칫 수학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연산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학적인 사고력과 논리력, 문제해결력입니다. 따라서 기계적인 반복보다는 풀이과정을 통해 제대로 표현해 낼 수 있는 수학적인 능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중간보다 기말이 더 어려운 이유
일반적으로 중간고사는 기말고사에 비해 난이도가 높지 않고 시험범위도 적은 편이다.
“중간고사는 처음 보는 시험이잖아요. 시험에 대한 감각을 키워주기 위해 교사들이 비교적 쉽게 출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문에 점수에 있어 아이들의 변별력이 크지 않은 편이지요. 하지만 등급 비율을 맞춰야 하니 기말고사에서는 문제를 보다 어렵게 출제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기말고사는 시기적으로도 공부하기가 쉽지 않은 때다. 날이 더워지면서 아이들의 집중력이 급속도로 떨어지고, 학교와 가정 모두 행사가 많은 만큼 아이들의 마음도 해이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말고사 대비는 중간고사 때 했던 그 이상의 학습량이 필요하다. 또 시험공부를 더 일찍 시작해 공부시간을 더 오래 확보해야 한다. 그래야만 망친 중간고사 성적을 기말고사에서 만회할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이 감점을 가장 많이 받는 부분인 서술형 평가를 완벽하게 대비해야 한다.
“서술형 문제에서 요구하는 풀이과정은 자신이 아는 수학적 지식을 다른 사람이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잘 전달할 수 있도록 기호와 수식을 사용해 정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풀이노트와 오답노트를 꾸준하게 작성하는 훈련이 꼭 필요합니다.”
특히, 풀이과정 서술은 하루아침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훈련하면 반드시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이가 반복적으로 실수하거나 덤벙거린다고 해도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부모나 교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중학생 때 체계적으로 훈련하면 고등학교 진학 후에라도 성과가 나는 만큼 지금부터 풀이과정을 대충 쓰지 않도록 꼼꼼하게 잡아줘야 합니다. 서술형 문제를 포기하면 대입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도움말 : 올림피아드학원 부천상동캠퍼스 정양진 원장
문의 : 032-329-0900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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