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시내를 가로지르는 갑천과 유등천, 대전천을 비롯해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자전거 타기에 적당한 곳이 많다. 자전거는 타고 싶지만 내 자전거는 없고, 새로 장만하기도 부담스럽다면 공공자전거를 이용해보자. 잘 살펴보면 잠깐씩의 레저뿐만 아니라 출퇴근에도 이용할 수 있어 여러모로 매력적이다.
시청 앞 스테이션
잠깐씩 빌려 탈 수 있는 공공자전거가 있다고?
공공자전거 타기, ‘바이크 쉐어링’으로 불리는 자전거 공유시스템은 현재 전 세계 493개 도시에 구축되어 있다. 우리나라에도 서울, 부산, 대전, 창원 등 10개 자전거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공공자전거 시스템이 확충되고 있다. 교통체증, 대기오염, 고유가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사회 및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마련되었다. 대전의 공공자전거 ‘타슈~’는 시민을 위한 녹색대중교통 수단으로 공공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이다.
현재 1900여대의 자전거가 운영 중이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동차에서 나와 자전거를 타보자. 몸무게가 약 68㎏인 사람이 한 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면 약 280칼로리를 태울 수 있다고 한다.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려면 스테이션을 찾아가자!
스테이션은 공공자전거의 대여와 반납이 무인으로 이루어지는 자전거 정류장 같은 곳이다. 주변 생활시설에 접근 및 시민의 이용이 편리한 장소를 중심으로 설치되어 있다. 대전은 현재 둔산·유성·연구단지권(61개소)을 중심으로 총 144개의 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스테이션은 공공자전거, 거치대, 키오스크로 구성되어 있다. 스테이션에는 여러 대의 공공자전거가 각각의 거치대에 놓여있다. 거치대는 자전거의 잠금장치 기능과 함께 스마트단말기 작동에 필요한 전원을 공급하는 기능도 한다.
똑똑한 키오스크
똑똑한 키오스크
키오스크는 각 스테이션마다 1대씩 설치되어 있으며, 결제 및 자전거 대여에 관련된 정보를 관제센터와 주고받는 역할을 한다. LCD화면을 통해 자전거의 대여와 결제를 한다. 키오스크에서 휴대폰이나 한꿈이 카드를 이용해서 비용을 결제하고 자전거를 바로 이용하면 된다. 무선인식(RFID;Radio Frequence Idenfication) 칩이 내장된 교통카드(한꿈이 카드, 신용카드 등)를 회원카드로 등록하고 회원제로 이용할 수 있다. 불량자전거를 신고하거나 설치된 보안용 CCTV로 스테이션 주변의 상황을 확인할 수도 있다.
‘타슈~’ 자전거 이용비용은?
공공자전거는 회원제로 이용할 수도 있고 딱 하루만 탈수도 있다. 비회원으로 이용하는 경우 1일 이용권은 500원이며 정회원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7일권(2000원), 30일권(5000원), 1년권(3만원) 등 가입기간에 따라 비용이 다르다.
기본 이용시간은 비회원, 회원에 상관없이 1회 1시간이다. 기본 이용시간 초과 시 별도의 추가요금(1시간 초과~3시간 : 30분당 500원, 3시간 초과 : 30분당 1000원)이 발생한다. 다만, 빌리고 난 후 한 시간 내에 자전거를 반납 후 다시 자전거를 대여할 경우에는 추가요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자전거의 회전률을 높여 보다 많은 시민들이 공공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에서다.
핸들사이 액정화면에서 주행거리, 열량소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앗! 공공자전거에 이런 기능이!
공공자전거에는 빌린 자전거를 일시적으로 묶어둘 수 있는 자가 잠금 기능과 더불어 자전거를 반납할 때 스테이션의 거치대에 빈 거치대가 없을 경우, 연결해서 반납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주행거리와 속도, 시간과 열량소모량도 확인이 가능하고 정회원의 경우 대중교통과 연계 마일리지 적립도 가능하다. 대여한 스테이션이 아닌 모든 스테이션에 반납할 수 있고 홈페이지(www.tashu.or.kr)를 통해 각 스테이션의 실시간 현황조회도 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탈 줄 몰라서?
대전시 시설관리공단에서는 시민의 자전거 이용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타슈~’ 시민 무료 자전거교실을 운영 중이다. 운영기간은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이다. 평일 반은 매주 화,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한 달간 모두 8회 교육이며 주말 반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개월간 모두 8회 교육이다. 자전거를 배우고 싶은 15세 이상 시민 중 자전거초보자가 대상이다. 1기당 30명으로 수강료는 무료이다. 접수는 ‘타슈’ 홈페이지(www.tashu.or.kr)를 통해서 하면 된다. 문의 042-610-1825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
추천 하이킹 코스
짧게는 한 시간에서 길게는 반나절동안 자연풍광과 함께 자전거 타기를 즐기고 싶다면 다음 코스들을 추천한다.
1.용촌교~무도리~야실마을(10.5㎞) 왕복 1시간 30분
용촌교 - 미리미마을 - 원정역 - 원정 구름다리 - 원정1교 - 무도리 마을 - 원정교 ? 세편이보 - 정뱅이마을 - 세월교 - 봉곡1교 - 야실 마을
2.한밭수목원~침산동뿌리공원(11㎞) 왕복 2시간
한밭수목원 - 평송수련원 - 유등천 하상도로 - 유등교 - 복수교 - 안영동 농협마트 - 안영교 - 뿌리공원
3.증촌꽃마을~장태산 숲길~흑석유원지(13㎞) 왕복 2시간 30분
증촌꽃마을 - 오동 점촌마을 - 장태산 숲길 - 장태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 용태울저수지 - 용태울다리 - 기성중 - 흑석유원지
4.가수원교~증촌꽃마을(16.6㎞) 왕복 2시간 30분
가수원교 - 괴곡동 느티나무 - 상보안유원지 - 노루벌 - 물안리 - 흑석유원지- 대추벌 - 야실마을 - 정뱅이마을 - 미리미마을 - 증촌꽃마을
5.엑스포다리~가수원교(10.3㎞) 왕복 1시간 30분
엑스포다리 - 대덕대교 - 갑천대교 - 갑천역 - 만년교 - 계룡대교 월평공원 - 갑천자연하천구간 - 가수원교
6.한밭수목원~월드컵경기장~동학사(17㎞) 왕복 3~4시간
한밭수목원 -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 하나로 아파트 앞 도로 - 갑천대교 - 충남대 - 월드컵 경기장 - 현충원 - 박정자 삼거리 - 동학사 주차장
7.과학기술대~연구단지길(4㎞) 왕복 1시간
한밭수목원 - 대덕대교 건너 좌회전 - 기상청 - 카이스트 우회전 - 연구단지 체육공원
8.한밭수목원~대청댐 가는 길(18㎞) 왕복 3~4시간
한밭수목원 - 엑스포다리 건너 하상도로 진입 - 갑천 하상도로(전민동 방면) - 원촌교 하상도로 - 대전 정수장 - 전민동 엑스포 아파트 - 구즉 묵마을 입구 - 구즉 신구교다리 건너 - 한국타이어 - 신탄진 - 대청댐
9.한밭수목원~동물원~금동고개길(17㎞) 왕복 3~4시간
한밭수목원 - 평송수련원 - 유등천 하상도로 - 유등교 - 복수교 - 동물원 - 금동고개
대전 자전거 이용 안전 10대 수칙
1. 타기 전에 안전모(헬멧)를 착용한다.
2. 음주 후에는 자전거를 절대 타지 않는다.
3. 우측통행을 지키고 차량과 같은 방향으로 주행한다.
4. 우산과 핸드폰은 자전거 운전 시 사용하지 않는다.
5. 어두워지면 전조등과 반사등을 반드시 사용한다.(매직바이크 및 형광스틱, 형광밴드, 반사체 스티커 등 사용)
6. 신호기가 없는 교차로 또는 좁은 길에서 큰길로 진입할 경우는 반드시 일시정지 하여 안전을 확인한다.
7. 보행자에게는 경고 벨을 울리거나 소리를 쳐 주의를 유도한다.
8. 길을 건널 때는 자전거 횡단보도로 이용하고, 횡단보도를 이용할 때는 자전거에서 내려 자전거를 끌고 가야한다.
9. 내리막길에서 무리하게 속력을 내지 않으며, 뒷바퀴에 먼저 제동을 가한 뒤 앞바퀴에 제동을 가한다.
10. 상시적으로 브레이크 점검을 비롯한 자전거 정비를 시행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