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만들기 체험데이트 ''반지놀이터''
서구 갈마동 경성큰마을 맞은편에 자리한 ‘반지놀이터’는 원하는 디자인의 반지를 직접 만들고 체험도 할 수 있는 재미있으면서도 특이한 공간이다. 지난해 9월 대전에 첫 선을 보인 이곳은 색다른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연인들이나 친구, 가족들이 의미 있는 기념일을 보내기 위한 장소로도 애용된다. 특히 크리스마스나 화이트데이, 각종 기념일을 맞아 직접 커플반지, 우정반지, 가족반지를 만들고자 몰려드는 고객들로 일주일 전 예약은 필수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반지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2시간. 반지놀이터에서 직접 제작한 다양한 디자인의 샘플들 중 자신에게 어울리는 디자인을 선택하면 곧바로 체험에 들어간다. 반지에 이니셜을 새기고 표면을 다듬으면 원형모양이 만들어진다. 다시 열처리 후 다듬기를 마감하면 완성.
99% 순은 제품이 주종을 이루지만 최근에는 큐빅이나 화이트 골드로 도금한 세팅도 인기를 끌고 있다. 기본 반지를 제작하는 비용은 한 명 당 5만 원이며, 보석 세팅 시 별도의 추가비용과 함께 3∼4일의 제작기간이 더 소요된다.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8팀 정도이며, 대기 중인 4명의 전문가가 1:1 멘토가 되어 도와주기 때문에 누구나 어렵지 않게 반지를 만들 수 있다. 반지 제작이 끝나면 예쁜 벽면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촬영도 할 수 있다.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커플 사진들처럼 기념사진을 포스팅하여 사랑의 증표를 남기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체험 장소 한쪽 구석에 마련된 작은 휴식공간은 무인 카페로 운영되며, 1000원짜리 한 장으로 무제한 커피, 코코아, 각종 음료들을 이용할 수 있다.
위치 서구 갈마동 1049번지 2층
이용시간 11:00∼22:00
문의 042-535-5591
홍기숙 리포터 hongkisook66@gmail.com
여행자 카페 ‘도시여행자’
도시여행자는 여행지에서 만나 연인이 된 대학생 커플이 2012년 중구 대흥동에 문을 연 곳이다. 여행광이었던 둘은 지역의 여행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을 알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의기투합했다.
개업 준비를 위해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약 1년간 바리스타 실습을 하며 경험을 쌓았고 석 달에 걸쳐 손수 카페 공간을 꾸몄다. 중구 대흥동에 터전을 잡은 이유는 대전의 중앙에서 여행정보센터 역할을 제대로 해보겠다는 깊은 뜻이 있었기 때문. 그 결과 ‘도시여행자’의 가치를 알아본 사람들에 의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대전 내 여행카페 1호로 정착을 했다. 최근에는 2층이었던 카페 공간을 1층까지 확장시켰다.
대전과 대전의 프로축구팀인 대전 시티즌을 무척 사랑한다고 밝힌 운영자 김준태씨는 “여행을 떠나기 전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꿈꾸며 만들었다. 대전 방문객들에게 시티가이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 씨는 대전에 온 여행자들을 팀으로 구성해 계족산이나 대동 하늘공원 등을 함께 다니며 이야기꾼 역할도 한다. 해외여행에 나설 때면 대전 시티즌 홍보대사를 자처해 대한민국의 작은 도시 대전을 알리는 의미 있는 작업도 하고 있다.
사실 2층으로 오르다보면 여행사가 아닌지 의구심까지 든다. 하지만 문에 들어서면 여행 소품과 세계 곳곳에서 찍은 사진이 보이고 여행책자 수백여 권이 있는 카페라는 걸 실감하게 된다. 이곳에는 특별한 공간인 ‘1평 갤러리’도 있다. 전시를 보편화시키자는 생각에서 유리문을 달고 따로 공간을 마련해 대관해주고 있는데 최근까지 16번째 전시를 했다.
운영자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집합시킨 공간답게 카페에서 제공하는 음료의 이름도 ‘노란 잠수함’ ‘오렌지여객선’ ‘제주봉봉’ 등 위트 있다. 가격은 2500원~43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위치 대전 중구 대흥동 480-3 1~2층(중앙로역 4번 출구)
이용시간 11:00~22:00(월~토) 13:00~21:00(일)
문의 010-9430-2715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