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첫 발 디딜 때 찌릿한 발바닥 ‘족저근막염’

지역내일 2014-04-30

족저근막이란 발바닥 전체에 퍼져 있어 걷거나 뛸 때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거나 발에 탄력을 주는 중요한 구조이다. 무리한 운동이나 하이힐 등 딱딱한 신발을 오래 신게 되면 족저근막에 무리가 가해지면서 붓고 염증이 발생하는데 이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하며 성인의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 원인 질환중의 하나이다.
 대개 발바닥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충격과 자극을 주는 경우 발생하며, 과체중인 경우에는 체중의 부담만으로 족저근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 신발을 구겨신거나 높은 하이힐 또는 딱딱한 신을 장시간 신는 경우 발생하기 쉽다. 또한 구조적으로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아 흔히 평발로 불리는 편평족이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요족변형이 있는 경우 발생가능성이 높다. 그 밖에 당뇨나 관절염 환자에서 더 자주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증상은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첫 발을 디딜 때 발바닥이나 발뒤꿈치에서 찌르르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오랫동안 앉았다가 일어날 때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걷는데 불편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어느 정도 족저근막염이 진행되면 서 있을때도 뻣뻣하거나 통증의 정도가 심해지며 발가락을 발등쪽으로 구부리게 되면 더 심해지기도 한다.
대부분 발뒤꿈치뼈전내측 종골 부위의 명확한 압통점을 찾으면 진단이 가능하다.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거나 환자가 발뒤꿈치를 들고 서 보게 하여 통증이 증가되는 것을 보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된다. 초음파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스트레스 골절과 감별이 필요한 경우 x-ray촬영, 수술이 필요한 경우 MRI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전체 환자 중 90%는 비수술적치료로 회복된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족저근막, 아킬레스건, 종아리근육의 스트레칭, 운동치료로 증상 호전이 가능하며, 통증 완화를 위해 소염제를 사용할 수 있다. 장시간 보행을 해야 하는 경우 아치 support, 실리콘 힐패드, 힐컵 등도 도움이 된다.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나 재발하는 경우 5회정도 체외충격파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술적치료를 요하는 환자는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신경압박의 경우 제한적인 근막절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오름통증 박상규원장

오름통증의학과 박상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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