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과 축농증, 중이염

지역내일 2014-04-24

해마다 환절기에 다발하는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비염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비염으로 오래 고생하시는 환자들도 많고 치료법도 다양하지만 완치가 힘들고 피로할 때마다 재발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증상이 있을때마다 반복하는 대증치료도 중요하지만 "코"만 보지 마시고 몸 전체적인 면역력을 돋구어 최대한 재발을 억제할 수 있는 한방치료에도 관심을 가져보세요.


코가 외부와 가장 가까이 있다 보니 비염이 제일 흔한 증상이지만 비염이 잘 치료되지 않으면 흔히 얼굴 안 부비동이나 중이로도 증상이 확대되어 축농증, 중이염에 합병되기도 합니다. 축농증, 중이염에 걸릴 경우 코막힘, 귀먹먹함 외에도 두통, 이명, 난청, 어지럼증 같은 증상도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소아의 경우 비염으로 인한 후각장애로 식사량이 떨어져 영양 섭취가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코막힘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면서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방해되는데 이처럼 음식의 섭취량이 떨어지고 수면장애가 생기면서 성장장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성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피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비염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비염등의 상기도 질환, 부비강, 중이, 내이 질환으로 오래 고생할 경우 이에 따라 몸 전체의 면역력 감소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물론 비염 초기단계에서의 대증 치료도 중요하긴 하지만 비슷한 증상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면 대증치료 이외에도 폐기능을 포함한 면역력을 높여 꽃가루, 진드기, 황사 등의 유해환경에 대한 감수성을 줄여줄 수 있는 추가, 반복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한의원에서는 폐기능을 돕는 한약 이외에도 코 주변, 귀 주변 경락을 자극하는 침구치료와 함께 콧구멍 내에 집어넣어 비갑개, 비중격을 포함한 비강 점막 전체에 골고루 약물을 주입하는 비염젤리요법, 전신적인 혈액순환을 도와 머리부위의 압력과 충혈을 덜어내는 수승화강 약침, 코에 뿌리거나 바르는 외용제 등 여러가지 방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치료율을 높입니다.


신유수예림한의원
신유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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