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영어 입문, 영어 뮤지컬배우로 성장

영어가 술술~ 12살 김수아양의 영어 공부 기술

지역내일 2014-01-07

수능시험에서도 듣기 비중이 계속 늘어나는 등 ‘실용 영어’가 대세가 됐다. 영어교육의 홍수 속에서 유아, 초등 학부모들은 자녀의 영어 공부 로드맵을 어떻게 짜야할 지 고민이 많다. 올해 12살의 김수아 양. 어릴 때부터 갈고 닦은 토종 영어실력으로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고 영어뮤지컬 배우로도 활동중인 주인공이다. 김양과 그의 어머니 김이경씨가 그동안의 영어 공부 노하우를 허심탄회하게 들려주었다.
 
수아양은 원어민과 막힘없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자막 없이 영화를 보고 11살이지만 고등학생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 

원더랜드


영어는 ‘말’
‘집에서 어떻게 공부해요?’, ‘영어 학원 어디 다녀요?’ 김씨가 주위 학부모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영어 공부 지도와 단계별 커리큘럼은 일단 학원 선생님께 모든 걸 일임했어요. 딸에게 ‘영어 전문가는 선생님이니까 공부하다 막히는 부분은 모두 선생님께 질문하라’ 유도했지요. 대신 집에서는 자주 칭찬해 주며 아이가 영어의 ‘재미’를 잃지 않도록 신경 썼어요.”라며 김씨만의 노하우를 들려준다.
김양이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건 6살 무렵. 그전까지는 영어를 ‘음악’로만 접했다. “음악을 좋아해서 클래식, 가요, 팝송, 영어 동요, 전 세계 민요 등 장르를 불문하고 늘 틀어놓았어요. 그러다보니 수아가 멜로디, 리듬감이 발달했어요. 알파벳도 모른 채 영어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또래에 비해 ‘영어 특유의 소리와 억양’에 금방 적응하더군요.”
대신 김씨는 자막을 가린 채 <사운드 오브 뮤직>, <오즈의 마법사> 등 명작, 고전 영화를 많이 보여주었다. “아이가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반복해서 보니까 대사가 익숙해지고 나중에는 입으로 흥얼거리게 되더군요.”


학원 선택 신중히, 한곳을 꾸준히
영어를 공부가 아니라 언어로 만난 수아는 ‘영어의 재미’를 맛보게 된 뒤 가속도가 붙었다. 각종 영어 말하기 대회에 나가서도 두각을 나타냈고 영어 노래 부르기, 춤추기를 좋아해 늘 유치원 발표회 때마다 단골로 무대에 섰다.
“강동구민회관에서 영어 뮤지컬을 선보이는 등 무대에 서는 횟수가 늘면서 입버릇처럼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말렸지만 아이가 간절하게 졸라 허락해 주었고 오디션을 거쳐 정식 배우로 데뷔했어요.”
요즘 김양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막내딸로 출연중이다. 발성, 연기, 춤 등 하루 10시간 넘는 강행군을 기꺼이 소화하며 배역에 몰입하는 그에게는 프로 근성이 엿보인다. 
“유치원 때부터 뮤지컬 배우, 외교관이 되고 싶었어요. 배우의 꿈은 이미 이뤘고 어른이 되면 꼭 외교관이 되고 싶어 영어를 열심히 배우는 중이에요” 앳된 얼굴의 수아 양은 야무지게 자신의 꿈을 말한다.
딸의 ‘세심한 조력자’ 역할을 자청하는 김씨에게 영어 공부 노하우를 물었다. “영어학원은 신중하게 선택해 한곳을 꾸준히 다니는 게 좋아요. 철새처럼 자주 옮겨 다니면 그때마다 레벨테스트를 다시 봐 같은 단계를 반복하니까 시간만 낭비하게 됩니다.” 김씨가 단언한다.
실제 그는 강동원더랜드를 5년째 다니고 있다. “여러 군데 영어학원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이곳에서는 교육 체계, 수강생 관리, 교사들 커리어, 학부모의 지도 방법까지 과장 없이 객관적으로 상세히 설명해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라고 덧붙인다.


유아,초등 체계적으로 지도하는 강동원더랜드
1999년 고덕역 부근에 문을 연 강동원더랜드는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난 영어학원. 전국 각지에서 700여명의 초등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2월 열린 현대백화점 어린이 영어말하기대회에서 초등 3학년 임주영양이 저학년부 최우수상, 결선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으며 100년 전통의 영국 캠브리지 에솔(ESOL) 테스트에서는 초등 1학년 심주연 양이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거둬 영국대사관에 초청돼 우수상을 타는 등 이곳 출신 수강생들이 각종 영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5년간의 영어 지도 노하우를 토대로 영어 유치부를 비롯해 초등부는 정규반, 영재반, 앵글로(ENGLO) 국제반까지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단계별로 프로그램이 잘 짜여있어 10년째 이곳을 다니고 있는 학생들도 여럿 있다. 특히 캐나다 어학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한 앵글로 국제반은 미국, 영국, 호주 등 영어권 나라에서도 활용할 만큼 짜임새와 난이도가 있는 커리큘럼으로 정평이 나있다.
“유아, 초등 단계에는 즐기는 영어를 재미있는 ‘말’로 배워야 하는 시기입니다. 어릴 때 영어의 기본기를 잘 닦아야 중고교 시절 ‘시험영어’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실용 영어 교육’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영어교육 전문가 김승수 원장의 소신이다.
‘집 같은 학원’을 모토로 맞벌이 가정 등의 유아, 초등 저학년생들이 정규 프로그램이 끝난 후 오후 6시까지 학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3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 02-3472-0533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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