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학생들에 대한 질병관리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종시 초중고교 학생 1000명당 17.5명이 전염병에 감염돼 전국에서 최고를 기록한 것. 대전은 1000명당 6.6명으로 전국 평균(6.8명)보다 낮았다.
이 같은 사실은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내 전염병 발생현황’ 자료에서 드러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생은 세종이 1000명당 14.8명으로 인천(15.8명)과 강원(15.2명)보다 낮았으나 중학생 22.6명, 고등학생 18.4명이 감염돼 전체학생 평균에서 17.5명으로 가장 높았다.
한편 최근 3년간 전국 초중고교 학생 14만1388명이 유행성이하선염이나 수두, 수족구병, 유행성각결막염, 인플루엔자, 결핵 등 전염병에 걸렸다. 매년 약 5만명의 초중고교 학생 전염병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이는 학생 1000명당 7명꼴이다.
초등학생의 전염병 발병은 감소한 반면, 중·고등학생의 전염병 발병은 증가했다. 2012년 기준 중·고등학생 전명병 환자는 1만3232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만8688명으로 전년대비 41.2% 증가했다.
신학용 위원장은 “장시간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경우 전염병 발생시 전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교육부는 이를 유념해 적극적이고 가시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