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 날씨, 피부고민 늘어나요

짙어지는 기미에 늘어나는 여드름, 제모도 필요해

지역내일 2014-04-16



바야흐로 봄이다. 하지만 피부트러블이 있을 땐 화사한 봄 햇살이 반갑지만은 않다. 자외선으로 기미가 짙어지고 기온이 높아지면서 피지분비가 늘어 여드름도 고민 된다.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니 제모도 필요하다. 맑은 피부와 매끈한 팔다리를 위해 대전 청담피부과의원 김경수 원장으로부터 조언을 들어본다.

까다로운 기미치료에 ‘레블라이트’ 레이저 토닝
기미는 주로 얼굴에 대칭적으로 생기는 색소침착형 질환으로 얼굴에 갈색반점이 생기면 기미가 맞는지 전문가에게 확인을 받아야 한다. 진단과 치료가 어려워 민간요법이나 자가 치료로 부작용을 낳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기미를 막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와 더불어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흐린 날이라도 자외선은 구름을 뚫고 맑은 날의 60% 정도의 강도로 우리 피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심하지 않은 기미는 초음파를 이용해 고농도의 비타민을 주입하는 미백관리를 주 1회 정도 꾸준히 시술받으면 효과를 보지만, 심한 경우에는 레이저 토닝 시술이 필요하다. 레이저 토닝은 특수한 레이저 출력 방법으로 약하게 여러 차례 치료해서 멜라닌 색소를 잘게 분해해 없애는 방법이다. 기존의 레이저 치료는 ‘한 번에 강하게’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방법을 썼는데 오히려 자극을 받아 기미가 진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레이저 토닝은 치료 후 약간 붉어지나 곧 가라앉을 정도이며 거의 표시가 나지 않고 다시 진해지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기미를 좋아지게 한다. 특히 레이저 토닝 장비중 ‘레블라이트’ 레이저는 높은 에너지를 짧은 시간동안 순간적으로 방출하여 피부표피와 진피의 멜라닌 색소를 파괴한다.
또한 높은 에너지 파장의 레이저 빔은 진피 내 수분에 흡수되어 주변 콜라겐조직을 재생시켜 진피의 문제점까지 동시에 해결해 준다. 높은 출력과 안정화된 레이저 빔이 치료가 힘들었던 기미치료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색소침착 뿐만 아니라 콜라겐 재생을 도와 탄력, 모공감소, 잔주름과 피부 결 개선 등의 부수적 효과도 있다.
김 원장은 “시술 후에도 유지치료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미백연고 사용, 미백관리, 레이저시술 등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심한 여드름엔 스킨스케일링 효과적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피지분비가 늘어나면서 여드름도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김 원장은 “보통 여드름은 사춘기부터 시작돼 20대 중반에는 사라지지만, 최근에는 계속 지속되거나 새로 발생하는 성인 여드름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성인 여드름의 경우 사춘기 시기보다 유병기간이 길고 치료 반응도 느리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진행단계에 따라 좁쌀 같이 피부에 박혀있는 면포성 여드름에서, 균이 증식해서 염증이 생기게 되면 빨갛게 되는 구진성 여드름으로 변화한다. 염증이 곪아 고름이 생겼을 때 직접 손으로 짜면 고름이 피부 안에서 터져 움푹 파이는 흉터가 남기 쉽다. 염증이 생기기 시작하면 치료 후에도 피부 붉어짐, 색소침착, 흉터 발생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전문의에게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 원장은 “음주나 스트레스가 영향을 많이 미치므로 악화요인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의 경우 피부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확인한 후 사용해야 한다. 일단 여드름이 생기면 흉터를 만들지 않도록 전문의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약물치료 후에도 자꾸 재발하는 경우라면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주1회 레이저를 이용한 스킨스케일링 시술과 1~2개월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치료효과가 높다. 스킨스케일링 시술은 빠른 시간 내에 심한 여드름을 호전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먹는 약을 복용하기 어렵거나 결혼이나 면접 등 짧은 시간에 높은 치료효과를 원하는 경우에 적당하다. 시술 후 며칠간 붉은 자국이나 딱지가 생길 수 있으며 세안이나 화장, 외출은 시술 당일부터 가능하다. 1주 간격으로 4~6번 시술하면 심한 여드름도 치료가 잘된다.

FDA 인정받은 ''라이트쉬어'' 레이저 제모
매끈한 팔다리를 원하는 여성뿐만 아니라 꽃미남 열풍과 더불어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남성 제모도 많아지는 추세다. 여성의 경우 겨드랑이, 팔과 다리, 얼굴(코밑, 턱 부위)에 시술하는 경우가 많고 남성은 면도로 인한 모낭염을 막기 위해 코밑이나 구레나룻 부위 시술이 많다.
영구 제모를 위한 레이저 제모는 특정 파장대의 레이저를 쏴 피부 아래의 검은색 모근을 선택적으로 태운다. 레이저 제모의 장점은 통증이 거의 없고 1회 시술시간이 짧다는 점이다. 세계 최초로 미국 FDA에서 안정성과 효과를 인정받은 라이트쉬어(LightSheer )레이저는 효과가 뛰어나고 통증이 거의 없다. 털의 성장주기 때문에 4주 간격으로 5회 이상 반복 시술이 필요하다.
김 원장은 “노출을 위한 팔다리 제모는 겨울에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늦어도 봄에는 시작해야한다”며 “대부분은 1달에 한 번씩 5회 정도 시술로 효과를 보이지만, 얼굴은 몇 번 더 시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며 시술 당일 땀이 많이 나는 운동이나 사우나, 음주는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대전 청담피부과  김경수 원장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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